/사진=보그 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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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권 배우이자 구준엽의 아내 서희원이 전남편의 불륜 폭로에 대해 공식 성명을 냈다.

서희원은 20일 SNS에 성명문을 게재했다. 그는 "불륜은 내가 아니라 너야. 나는 이혼 후에 분풀이를 위해 당신의 카드를 몇 번 썼지만, 이것은 당신이 직접 서명해서 허락한 것이다. 요점은 내가 당신의 카드로 어떤 것도 당신을 위해 사지 않았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 시어머니) 장란에 대한 소문을 퍼트린 흑인은 너와 정치 이념이 다르다며 당신을 구타했다. 사실 네가 술을 많이 마시고 내 여동생을 밀쳐 넘어뜨리기도 했다. 내가 막았는데도 밀었다"라고 덧붙였다.

서희원은 "당신과의 결혼 생활 중 당신이 다른 여성과 함께 있는 사진을 많이 받았다. 당신이 왜 이곳저곳을 다니는지 알 수 있었고, 충격받았다"라고 했다.

서희원은 "장란은 나에게 이혼하지 말라고 권했다. 나는 이미 당신이 바람을 피운 사실을 장란에게 알렸다. 하지만 그녀는 나에게 그런 일이 없다고 장담했다. 다음날 당신과 장잉잉의 사진이 공개됐음에도 불구하고 장란은 장잉잉과 오랜 시간 알고 지내왔다는 사실을 부인하고 나를 모욕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내가 당신한테 빌려주고, 더 많이 줬기 때문에 네 카드를 썼다. 내가 힘들게 번 돈이기도 하다. 이혼 후 당신이 나에 대한 소문을 퍼뜨리고 지금까지 사이버 폭력을 당하게 만들어 줘서 감사하다. 앞으로는 당신들의 음해에도 응하지 않고 법과 사법부에 일임하겠다. 지금, 이 순간부터 나는 꽃길만 걷는다"라고 전했다.

앞서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혐의를 받는 서희원의 전남편 왕샤오페이의 재판이 열렸다. 왕샤오페이는 2022년 자신의 SNS에 서희원과 자신의 이혼 합의서를 공개했다. 이 과정에서 서희원의 주소지, 은행 계좌 번호, 거주 중인 주택담보 대출 현황 등이 담겨 있었다. 이를 안 서희원은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혐의로 왕샤오페이를 고소했다.

또한 왕샤오페이는 서희원이 자신과 이혼하기 4개월 전부터 자기 직원을 통해 한국에 보낼 선물을 구입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1200만 대만 달러(한화 약 5억 원)를 썼고, 구준엽과 불륜했다고 했다. 서희원과 왕샤오페이는 2011년 결혼, 슬하에 아들과 딸을 뒀다. 두 사람은 오랜 불화 끝에 2021년 11월 이혼했으며 서희원은 구준엽과 재혼했다. 특히 왕샤오페이는 어머니인 장란과 함께 서희원에 대해 비방을 일삼았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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