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KBS2 '효심이네 각자도생' 방송 화면 캡쳐
사진 = KBS2 '효심이네 각자도생' 방송 화면 캡쳐
이효심(유이 분)이 엄마 이선순과 강태호(하준 분)에게도 비밀로 하고 부친을 위해 간 이식을 결심했다.

10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 49회(극본 조정선/연출 김형일)에서 이효심은 부친 이추련(남경읍 분)을 위해 수술대에 올랐다.

이효성은 지방간으로 부적격 판정을 받아 추련에게 간 이식을 해줄 수 없었다. 수술을 위해 입원한 이효심에게 이효성은 "효심아 그러지 말고, 효준이 시험 이번 주면 끝나 그때까지만 기다리자. 시집가야지. 너 시집 안 갈 거야? 시집도 안 간 몸에 어떻게 상처를 내. 일어나. 집에 가자"라며 만류했다.

이효심은 "이래야 우리 가족 상처 안 받아. 어쩔 수 없잖아. 가족으로 엮었는데. 평생 안 보고 살 수 없잖아. 아버지 이대로 돌아가시게 놔두면 우리 가족 평생 고통스러울 것 같아서 그래"라고 얘기했다.

동생의 결심에 이효성은 "우리의 죄스러움은 어떡하냐"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효심은 "오빠. 아직 나 젊으니까 평생 갚아주면 되지. 수술 끝나기 전까지 엄마든 누구한테는 말하면 안 돼. 수술 끝날 때까지 갈등 안 만들고 싶다"라고 당부했다.

이효성은 "하나밖에 없는 여동생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 오빠가 널 볼 면목이 없어"라며 마음 아파했다. 이효심은 결국 아버지를 위해 수술실에 들어갔다.

뒤늦게 이효심의 간 이식 수술 소식을 듣고 병원에 찾아온 강태호(하준 분)은 이미 수술실에 들어간 이효심의 빈 병실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병실을 뛰어다니며 이효심을 찾는 강태호의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KBS2 새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은 타고난 착한 성품과 따뜻한 공감 능력으로 평생 가족에게 헌신했던 딸 ‘효심’이 자신을 힘들게 했던 가족에게서 벗어나 독립적인 삶을 찾고, '효심'의 헌신과 희생에 기생했던 가족들은 각자의 주체적 삶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가족 해방 드라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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