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사생활 논란을 빚었던 NCT 출신 루카스가 유튜브를 통해 그간의 근황을 전했다. 루카스는 "요즘 특별한 건 없는데 생각이 되게 많다. 항상 집에 있다. TV 보고 밥 먹고 가끔 회사(SM엔터테인먼트)에 가는데 특별한 건 없다"면서 "옛날에는 성격이 많이 셌다. 지금은 상대방 이야기를 듣고 내 얘기는 많이 안 한다. 이렇게 성격이 바뀐 이유는 그 사건 때문"이라고 사생활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루카스가 언급한 '그 사건'은 그의 전 여자친구와 관련됐다. 2021년 8월 루카스의 전 여자친구 A는 루카스로부터 사기 데이트와 가스라이팅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중국인 여성 B도 루카스가 자신과 한국 팬을 만나며 양다리를 걸쳤고, 고가의 선물을 요구하거나 멤버 험담을 했다고 밝혔다. 이에 루카스는 이를 인정하고 NCT 탈퇴 후 활동을 중단했다.

그러면서 복귀를 예고했다. 이성수 SM 최고 A&R 책임자는 루카스에게 "팬들이나 대중 분들에게 우리가 미안해야 하는 것도 맞다. 그런데 또 그렇게만 할 수도 없고 미안한 만큼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했고 루카스는 "2년 동안 많이 힘들었고 여러가지 생각해봤다. 이대로 계속 살고 싶지 않다. 지금은 열심히 해보고 싶다"면서 앞으로의 활동을 암시에 둔 듯한 발언을 했다.

연예계 은퇴까지 입에 올렸지만 그는 지난 9일 일본 도쿄에서 20주년 기념 팬미팅 및 디너쇼를 개최했다. 은퇴 번복도 화제였지만 더욱 논란이 된 것은 이 행사의 가격이다. 박유천의 20주년 팬미팅 및 디너쇼 참석비는 20만 5000원(2만 3000엔)부터 44만 6000원(5만엔)이다.
행사에 앞서 박유천은 지난해 국세청이 공개한 고액 상습 체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 비판을 샀다. 공개된 바에 따르면 박유천이 체납한 금액은 약 4억원이다. 박유천은 세금을 체납한 상태에서 다소 비싼 가격의 디너쇼를 개최해 더욱 빈축을 샀다.
!["죽고 싶단 생각도" 박유천→루카스, 반기는 이 없는 복귀 시동 [TEN피플]](https://img.hankyung.com/photo/202402/BF.35955671.1.jpg)
전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도 일본에서의 복귀를 알렸다. 최종훈은 정준영 등이 속한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으로 밝혀졌다. 그는 지난 2016년 술에 취한 여성을 집단으로 성폭행하고 불법 촬영한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 형을 선고받았다.

저지른 죄가 가볍지 않기에 대다수의 한국 팬들은 이들에게 등을 돌렸다. 이에 이들은 해외로 눈을 돌린 모양새. 연예인의 도덕성과 논란에 민감한 한국 팬들과는 다르게 해외 팬들의 경우에는 대수롭지 않은 문제로 취급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그 이유다.
도망친 곳에 낙원은 없다. 아무리 논란을 회피하고 덮어둔 채 외면하려 해도 근본적인 문제를 풀지 않는다면 모두가 등을 돌릴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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