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TV CHOSUN ‘나의 해피엔드’
사진 제공=TV CHOSUN ‘나의 해피엔드’
‘나의 해피엔드’ 손호준이 14회에서 등장을 예고하면서, 사망 사건의 진실에 대한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종영까지 단 4회만을 남겨둔 TV CHOSUN 주말미니시리즈 ‘나의 해피엔드’에서는 자신의 병을 숨기고 제때 치료받지 못해 병을 키워온, 양극성 장애를 앓는 서재원(장나라)이 남편 허순영(손호준) 사망 사건의 진실을 찾기 위해 치밀한 광폭 행보를 선보이고 있다.

‘나의 해피엔드’는 장나라-손호준-소이현-이기택-김홍파-박호산-김명수 등이 첨예하게 얽히고설킨,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극적 서사와 인간 본연의 심리가 섬세하게 묘사된 미장센이 시너지를 일으키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오는 18일 방송될 ‘나의 해피엔드’ 14회에서는 손호준이 사망 직전 흔들림 없는 정신력을 증명한 ‘마지막 사생결단 순간’ 장면을 통해 모습을 드러낸다. 극 중 허순영이 납치된 서재원과 똑같은 모습으로 의자에 묶여 있는 장면. 허순영은 사지가 결박된 상황에서 결연한 표정과 확고부동한 눈빛으로 끓어오르는 분노를 드러낸다.

더욱이 손호준은 죽음의 위협을 당하는 절체절명의 위기 앞에서도 단단하고 또렷한 눈망울로 굳건한 불굴의 의지를 표출해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과연 허순영은 죽기 직전 누구에게 강력한 일갈을 쏟아낸 것일지, 그리고 그 내용은 어떤 것일지, 의심스런 허순영 사망 사건의 전말이 귀추를 주목시키고 있다.

그런가 하면 손호준은 ‘마지막 사생결단 순간’ 장면에서 분노와 슬픔, 비통함과 고통 등 요동치는 허순영의 응축된 감정을 밀도 높은 연기로 선보여 현장을 집중시켰다. 촬영 준비가 한창인 어수선한 현장 한가운데서도 손호준은 한참 동안 가만히 앉아 오로지 허순영의 진정성을 고민하며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 지켜보던 이들을 숨죽이게 했다. 손호준은 그렁한 눈빛과 단호한 어조, 깊이감 있는 말투로 생사의 기로 앞에 서있는 허순영의 복잡다단한 내면을 생생하게 표현,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제작진은 “손호준이 남편 사망 사건의 진실을 찾는 장나라의 고군분투 노력 속에 등장하면서 강렬한 몰입감을 안기게 될 것”이라며 “웰메이드 심리 스릴러의 반전과 충격으로 색다른 묘미를 선사할 이번 주 ‘나의 해피엔드’ 방송분을 주목해 달라”고 전했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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