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유튜브 채널 '덱스 101'에는 방송인 덱스가 정신 감정을 받는 모습이 담겼다. 공개된 '정신 감정 받고 왔습니다 | 진영이는 서른 살 ep.2'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덱스는 자신이 연애를 하지 못하는 이유를 밝혔다.
이날 덱스는 정신의학과를 찾아 정신감정을 받았다. 덱스는 "나도 가끔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 '이게 정상인가?' 싶을 때가 있어서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예정"이라며 정신과를 방문하는 이유에 대해 공개했다.


사람을 그린 덱스는 성별을 묻는 질문에 "성별은 모르겠다. 그런데 왠지 남자에 가까울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어 전문의는 "무슨 생각을 하는 것 같냐"라고 되물었고, 덱스는 "별 생각이 없다. 그냥 서 있다"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전문의는 성별을 그려달라고 덧붙였고, 덱스는 단발머리의 여성의 모습을 그렸다. 몇 번의 질문이 오가고 덱스는 자신의 그림을 보고 무섭다고 이야기했다. 전문의는 "본인이 그렸는데 무섭냐"라고 물었다.
그림 심리 검사가 끝나고 전문의는 검사 결과 분석을 이야기했다. 기질 및 성격검사(TCI) 결과 덱스는 자극 추구가 강한 유형으로 나타났다. 덱스는 "새로운 거 보면 확실히 흥미가 가고 뭔가 접했을 때 그걸 직접적으로 엄청나게 해보고 싶다 까진 아니지만, 전구가 켜지는 듯한 번뜩번뜩함이 느껴지긴 한다"라고 설명했다. 충동 무절제가 많다는 덱스에게 전문의는 "충동성이 높다 보니 주의력이 산만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평소 낙천적인 성향을 가져 힘든 일이 있어도 별로 위축되지 않고 미리 걱정하지 않는 성향을 타고났다는 전문의의 말에 덱스는 "오히려 닥쳤을 때, 해결하고 싶지. '이러면 어떡하지?', '저러면 어떡하지?' 그러고 싶진 않다"라고 답했다. 연대감이나 사회적 민감성이 0이 나온 덱스에게 전문의는 "사회적 민감성이 0이다. 칭찬 욕구와 인정 욕구가 없어서 덱스를 움직이게 하려면 칭찬으로 안 된다. 돈이나 실질적인 게 나와야 한다"라고 말했고 덱스는 인정했다.
그림 검사에 대해서 전문의는 "감정이 메마르고 무미건조하다고 스스로 칭하고 있다"라고 말했고 덱스는 "이래서 연애를 못 하는"이라고 웃음을 터뜨렸다. 이에 전문의는 "성격의 자율성이 높다. 책임감이 있고 스스로가 스스로를 믿는 느낌이다. 목표가 있냐"라고 물었다. 덱스는 "자기 확신이 좀 심한 것 같다. 돈 많이 버는 거, 내가 살 나의 터전을 마련하는 거, 우리 가족들도 좀 그렇게 될 수 있는 것"이라고 목표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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