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어그로 7개월만 '썸' 장사 종료…신성♥박소영, 박수칠 때 떠났다 [TEN피플]
결혼식 잔치국수가 아닌 이별의 잔치국수를 끝으로 기나긴 '썸'을 끝냈다. 열애도 전에 결혼 이야기를 꺼내던 가수 신성과 개그우먼 박소영이 애매한 러브라인을 끌어온 지 반년 만에 이별을 고했다.

지난 7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 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에서는 220일 만에 만남을 정리하는 신성, 박소영의 모습이 담겼다. 신성은 박소영에게 잔치국수를 만들어주겠다며 파티룸을 데려갔고, 따뜻한 생강차도 대령했다. 이후 신성은 박소영과 만남에 대한 진지한 이야기를 나눴고, '신랑수업' 공개 커플로 많은 응원을 받는 것에 좋으면서도 부담감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박소영도 처음에는 행복했지만, 점차 마음이 조급해졌고 그게 신성에게 부담감을 준 건 아닐까 걱정했다.
사진제공=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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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은 40대가 되면서 결혼에 신중해졌다며 기반을 마련한 상황에서 결혼하고 싶다고 솔직하게 털어놨고, 박소영은 서로의 타이밍이 맞지 않았던 것 같다며 참았던 눈물을 터트렸다. 신성은 자신의 가족들에게 행복을 준 것 같다며 박소영에게 고마움을 표했고, 마지막으로 박소영을 집 앞까지 데려다주는 거로 관계의 매듭을 지었다.

신성과 박소영은 지난해 8월 초 방송된 '신랑수업'을 통해 만났다. 주선자는 개그우먼 정경미였다. 두 사람은 첫 소개팅 자리에서 손을 맞대는 스킨십을 보이기도 했다. 이후에도 두 사람의 만남은 계속됐다. 박소영이 신성의 생일 파티 현장에 깜짝 방문하고, 첫 데이트에서 신성이 박소영의 머리를 직접 묶어 주기도 했다.
사진제공=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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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한해가 다 지나도록, 연인으로의 발전은 없었다. 소개티의 경우 몇 번의 만남을 가지고 열애 혹은 이별을 택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신성과 박소영은 가족 상견례에 1박 2일 여행까지 했음에도 애매모호한 관계를 유지했다. 그리고 이런 사이에서도 끊임없이 결혼과 2세 이야기도 물어보며 '결혼설'만 불을 지폈다.

대중의 응원과 관심은 반년이 지나면서 점차 시들해졌다. 현실 커플이 되길 응원했지만, 돌아오는 건 방송용 러브라인에 대한 회의감이었다. 계속되는 어그로에 지친 시청자들의 반응을 '신랑수업' 제작진도 느꼈을 터. 때마침 신화 김동완이 7살 연하의 배우 서윤아와 핑크빛 분위기를 자아냄에 따라 신성, 박소영 러브라인은 정리 수순을 밟게 됐다.
사진제공=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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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동완은 11세 연하의 의사와 소개팅을 했지만, 좋은 만남으로 마무리됐다. 이후 다시 만들어진 소개팅에서 서윤아와 만난 김동완은 직전 소개팅과 다르게 직진하는 모습을 보였고, 진지하게 만남을 가지려는 모습을 보여 진정성을 얻고 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이제 한 달을 좀 넘긴 상황. 신성, 박소영과 같이 타이밍을 놓친 애매한 관계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조만간 결정을 내려야 할 때다.

신성, 박소영은 7개월 만에 이별을 공식화했다. 연애를 한 적도 없기에 이별이라는 말이 모호하기도 하지만, 이제 '신랑수업'에서는 두 사람의 모습을 볼 수 없을 듯하다. 박수칠 때 떠난 만큼, 두 사람 모두 좋은 인연을 만나길 바라는 염원 역시 크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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