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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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은경이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5일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배우 신은경과 복길 엄마 동생 준식 역의 차광수가 출연했다.

이날 신은경은 김수미를 보자마자 안기며 인사를 나눴다. 김수미는 “아들 때문에 어떻게든 살아내야 한다고 했다. 이혼 후 아들을 버린 비운의 엄마가 됐더라. 자식을 다른 곳에 버렸다고? 내가 아는 신은경은 안 그런데. 확인되지 않은 정보로 애 하나를 죽였다”면서 신은경을 둘러싼 루머에 대해 언급했다.
/ 사진=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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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신은경은 “제가 매주 아이를 데리고 와서 보지만 주말에 같이 시간을 보내진 못한다. 누가 옆에서 애가 움직이도록 도와주지 않으면 안 된다. 누군가의 도움이 없으면 못 사는 애인데 저까지 포기하면 안 된다. 그런데 기사가 그렇게 나왔다”며 해명했다.

앞서 신은경은 2003년 소속사 대표였던 결혼했지만 4년 후 이혼했다. 슬하에는 뇌수종 판정을 받은 아들이 있다. 그러다 2015년 신은경이 이혼 후 아들을 방치한다는 루머가 퍼졌다.

신은경이 저러다 죽을까 싶었다는 김수미는 직접 보도국에 전화해 해명에 나서기도 했다고. 그는 “내가 직접 보도국에 전화했다. 오늘 생방송 때 나 연결해 달라고 했다. 거짓말 안 하고 있는 사실만 말했다. 내가 발 벗고 나섰다. 내 전화 끊고 스튜디오 2초 정도 침묵이 있었다. 그게 사실이라면 나도 가만 안 둔다. 확인해 보라고 했다. 이튿날부터 기사가 없어졌다”고 회상했다.
/ 사진=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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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신은경은 “제가 제일 힘든 시간에 선생님이 안 도와주셨다면 살아서 지금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라며 “끝날 거라는 희망이 있으면 버티는데 버티다 놓게 될 때가 있다. 그때 김수미 선생님의 인터뷰가 나왔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신은경은 작품을 할 때마다 크고 작은 부상들이 많았다며 영화 ‘조폭 마누라’ 촬영 당시 눈 부상을 당한 사연을 전했다. 이 때문에 시력을 잃었다는 신은경은 “지금도 한쪽 눈은 시력이 없다. 액션 장면에서 각목을 막아야 하는 액션인데 잘못 부러진 각목이 부러져서 눈으로 들어왔다. 시신경이 다친 거다. 3개월 동안 앉아서 자야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신은경은 양악수술과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신은경은 “최초로 양악수술한 배우”라는 김수미의 말에 “저는 전혀 수술을 받을 생각도 없었고 중성적인 이미지라 외모 생각도 별로 없었다. 그런데 동생이 세입자로 살고 있었다. 계약이 끝나서 다른 집을 구해야 했고 저는 챙겨 줄 여력이 없었다”고 수술을 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 사진=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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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신은경은 “동생이 당장 길에 나앉게 생겼다. 제가 어디서도 목돈을 만들어 도울 방법이 없었다. 그때 저한테 양악수술을 하면 광고모델료를 주겠다더라. 그래서 수술을 받고 동생 집을 해줬다. 제가 이런 이야기는 속으로만 넣고 있었다”고 밝히지 못한 이유를 전했다.

김수미는 “그런 사연으로 수술했다고 당시엔 말할 수도 없었다. 변명하는 줄 알았을 거다. 그게 진실인데. 그 돈 없어서 그래서 그랬을까 다들 그랬을 것”이라며 “왜 이렇게 박복하냐 이년아. 난 네가 예뻐지려고 한 줄 알았다”면서 투박하게 위로했다.

신은경은 “오늘 아침 촬영 직전까지도 공황장애가 왔다. 혹시나 이게 또 왜곡 돼서 선생님께 누가 될까 봐”라고 눈물을 보이기도. 이를 본 김수미는 “오늘 밤부터 죽을 때까지 신은경 꽃길만 걸으라고 기도하겠다. 눈치 보지 말고 신경 쓰지 마”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신은경이 “지금까지 너무 바보 같이 살았다. 야물게 살겠다. 저 죽기 전 살려놓으셨으니 책임지셔라”고 하자 김수미는 “내가 죽을 때까지 책임질게"라면서 든든한 모습을 보였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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