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 모바일 tv '브랜딩인성수동' 제작발표회
'브랜딩인성수동' 제작발표회 현장./ /사진제공=U+모바일
'브랜딩인성수동' 제작발표회 현장./ /사진제공=U+모바일
불의의 사고로 영혼이 바뀐다면 어떨까. 그것도 가장 잘 맞지 않는 상대와 말이다. '브랜딩인성수동'은 마케팅 업계를 배경으로 180도 다른 성격의 두 남녀의 영혼체인지를 다루고 있다. 치열하게 본업에 열중하는 이들의 사랑과 우정을 담은 '브랜딩인성수동'은 2월 5일 U+모바일 tv에서 공개된다.

1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 서울에서 U+모바일 tv '브랜딩인성수동'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행사에는 감독 정헌수, 배우 김지은, 로몬, 양혜지, 김호영이 참석했다. '브랜딩인성수동'은 브랜딩의 메카, 성수동을 배경으로 까칠한 마케팅 팀장 강나언과 인턴 소은호가 불의의 키스 후 영혼체인지를 겪으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로맨스릴러다.
'브랜딩인성수동' 제작발표회 현장./ /사진제공=U+모바일
'브랜딩인성수동' 제작발표회 현장./ /사진제공=U+모바일
정헌수 감독은 드라마 '열두밤'을 연출한 바 있다.

강나언 역의 김지은, 소은호 역의 로몬, 도유미 역의 양혜지, 차정우 역의 김호영의 캐스팅 비하인드에 대해 정헌수 감독은 "지은 씨나 로몬 씨 같은 경우에는 내가 선택하기보다 그들이 선택해줬다. 너무 사랑스러운 모습이라서 까칠한 강나언 팀장 역할을 잘 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는데, 첫 촬영부터 매서운 모습을 보여줬다. 지금까지 보지 못한 로코퀸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로몬 배우는 귀엽고 깜찍한 친구다. 소은호라는 캐릭터를 보시면 깜짝 놀라실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다른 배역들은 오디션으로 뽑았다. 오디션 첫날 첫 배우가 양혜지였다. 호영 씨 같은 경우에는 거의 마지막 날에 오디션을 본 친구다. 완벽남의 수식어가 있다 보니, 역할에 맞는 배우를 찾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라고 덧붙였다.
배우 김지은. /사진 제공=U+ 모바일
배우 김지은. /사진 제공=U+ 모바일
배우 김지은은 업계 신화이자 최연소 마케팅팀장으로 성공 가도를 달리는 강나언 역을 맡았다.

대본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김지은은 "대본을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두 캐릭터가 영혼이 바뀌면서 완전히 다른 삶을 살아간다. 영혼을 바뀌는 과정과 나를 위험에 빠뜨리는 범인들을 찾아 나갈 때의 스릴도 있더라. 코미디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를 한 작품에서 겪을 수 있다는 것이 재밌더라"라고 이야기했다.

또래 배우들과 작업하는 것이 오랜만이었다는 김지은은 "걱정이 많았다. 대부분 선배들과 작품을 많이 했기에 주책맞게 굴면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했다. 로몬을 필두로 해서 자주 으쌰으쌰 해줘서 현장에서도 좋은 에너지가 나왔다. 팀워크 굉장히 좋았다"라고 설명했다.

어떻게 보면, 영혼이 체인지되면서 1인 2역을 해야 하는 상황. 김지은은 "영혼을 바뀌었을 때의 모습이 더 매력적이어서 하고 싶었다. 잘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 초반에 로몬과 대화를 많이 나눴다. 서로 할만한 제스처를 맞추고 공유하자고 했다. 이해가 안 가고 모르겠을 때는 서로 물어보기도 했다"라고 답했다.
배우 로몬. /사진 제공=U+ 모바일
배우 로몬. /사진 제공=U+ 모바일
배우 로몬은 마케팅 에이전시의 귀요미를 담당하는 최고령 인턴 소은호 역을 연기한다.

대본의 어떤 점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느냐는 물음에 로몬은 "은호와 나언이라는 서로 180도 다른 두 캐릭터가 영혼이 바뀌는 소재가 재밌게 다가왔다. 해보지 못했던 연기여서 도전해보고 싶었다. 에피소드마다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라고 이야기했다.

상대의 모습이나 제스처를 비슷하게 구현해야 하는 영혼 체인지, 1인 2역에 대해 로몬은 "초반에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습관들도 만들었다. 전작에서 차분한 역할을 많이 맡아왔다. 소은호라는 밝은 친구를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이 많았다. 현장에서 많이 배웠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배우 양혜지. /사진제공=U+ 모바일
배우 양혜지. /사진제공=U+ 모바일
배우 양혜지는 워커홀릭 강나언의 입사 동기이자 찐친인 도유미 역으로 출연하며, 배우 김호영은 강나언의 입사 동기이자 실력파 아트 디렉터 차정우 역으로 등장한다.

오디션을 통해 '브랜딩인성수동'에 합류했다는 양혜지는 "연기를 잘한다고 감독님께서 말씀해주셔서 영광이었다. 주연 배우들의 이야기도 재밌지만, 조연이나 카메오의 연기도 굉장히 재밌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대본을 읽었다. 촬영하면서 NG 내면 안 되는데 싶어질 정도로 웃음을 참으면서 촬영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데뷔작 공개를 앞둔 소감에 대해 김호영은 "기쁨도 있었지만, 두려움도 많았다. 아직 신인이니까 신인답게 잘 받아들이고 이겨내려고 한다. 완벽남이라는 캐릭터에 대해서는 감독님과 이야기를 하면서 많이 도움을 받았다. 연기를 할 때는 그 이유가 있지 않았겠냐는 믿음으로 연기를 했다"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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