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작'/사진제공=tvN
'세작'/사진제공=tvN
배우 조정석이 tvN 새 토일드라마 ‘세작, 매혹된 자들’에서 데뷔 첫 임금으로 변신한다.

오는 1월 21일 첫 방송되는 ‘세작, 매혹된 자들’은 높은 자리에 있지만 마음은 비천한 임금 이인과 그를 무너뜨리기 위해 세작(첩자)이 된 여인의 잔혹한 운명을 그린 이야기. 상상력에 기반을 둔 픽션 사극으로, 신분을 감추고 비밀이나 상황을 몰래 알아내어 정보를 제공하는 첩자 ‘세작(細作)’을 소재로 한다. ‘모범형사’로 탄탄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조남국 감독과 ‘왕이 된 남자’로 tvN표 웰메이드 사극 신화의 포문을 연 김선덕 작가가 의기투합했고, 조정석과 신세경이 미혹에 빠진 임금과 그의 심장을 노리는 세작으로 만나 잔혹한 운명의 서사를 그려낼 예정이다.

이 가운데 배우 조정석이 ‘세작, 매혹된 자들’을 통해 데뷔 이래 첫 임금 역할을 맡아 그가 선보일 연기력 및 신세경과 펼칠 멜로 서사에 관심을 치솟게 한다. 특히 이번에는 고중력 무게감에 카리스마까지 더해져 제왕의 풍모를 제대로 보여줄 것으로 예고돼 관심을 높인다.

극중 조정석은 진한대군 ‘이인’으로 자신이 아끼는 형 ‘이선’에 대한 충심이 역심으로 비치자 괴로워하는 인물. 이 과정에서 권력에서 벗어나고자 스스로 한량이 된 진한대군으로 분한 조정석은 믿고 보는 능청스럽고 유쾌한 연기를 통해 극 초반 시청자의 시선을 단단히 붙잡을 예정이다.

형 이선이 영특한 아우 ‘이인’에 대한 열등감을 폭발시키며 망상에 휩싸이자 궐내는 왕좌를 둘러싼 암투가 휘몰아친다. 이때 왕의 자리에 오르는 ‘이인’은 진한대군 때와는 270도 돌변한 미친 카리스마로 단숨에 궐을 평정하는 강인한 파워를 과시하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일 전망이다.

망형지우 강몽우(신세경 분)를 향한 애정과 연심은 시청자에게 또다른 조정석의 매력으로 홀릭시킨다. 지존의 숙명을 지닌 채 태어나 아끼던 형에게 내쳐진 뒤 눈 밖에 나지 않기 위해 한량 생활을 하고, 그럼에도 임금이 되었지만 미혹에 빠지지 않으려 홀로 고립되고자 하는 이유는 망형지우였던 강몽우인 강희수와의 연결고리로부터 비롯된다.

조선 팔도에서 자신을 알아주는 이는 마치 가랑비처럼 찾아와 같이 수담(手談 : 말이 없어도 마음이 통하는 바둑)을 나눴던 존재인 몽우 단 한사람밖에 없었다. 조정석은 자신이 ‘몽우’라는 별호를 선물했던 신세경을 향한 설렘과 애증을 연기로 담아내며 또다시 여심을 뒤흔들 준비를 완료했다.

‘세작, 매혹된 자들’은 1월 21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되며 1,2회 연속 특별 편성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