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드라마 '우아한 제국' 배우 이시강 인터뷰
KBS2 드라마 '우아한 제국'의 배우 이시강은 2023년 KBS 연기대상에서 일일드라마 부문 남자 우수상으로 데뷔 15년 만에 수상한 소감을 밝혔다.
배우 이시강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KBS 드라마 '우아한 제국' 관련 인터뷰에 나섰다.
'우아한 제국'은 거대한 힘에 의해 짓밟힌 정의와 감춰진 진실, 잃어버린 인생을 되찾기 위한 두 남녀의 처절하고도 우아한 복수의 여정을 그린 드라마. 배우 이시강은 냉혹한 아버지로부터 마음에 상처를 얻고 뒤틀려버린, 우아한 제국 엔터테인먼트 회장 장기윤 역을 맡았다.
중간에 투입되면서 이미 어느정도 구체화되어있는 장기윤 캐릭터를 어떤 식으로 표현하려고 했는지에 대해 이시강은 "배우마다 표현하는 방식이 다르지 않나. 진우 형이 준비한 의상이나 연기 표현 방식에서 기윤이라는 인물을 공부했던 것 같다. 세상에 나쁜 악역은 없다고 생각한다. 기윤이가 이렇게 된 이유를 보여주고 싶었다. 장기윤이라는 캐릭터를 잘 느껴서 연기하려고 노력했다"라고 이야기했다. 하차한 배우 김진우와 캐릭터에 관해 사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았느냐는 물음에 "형도 힘들지 않았을까. 내가 연락을 드리는 것도 애매했다"라며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버겁지는 않았냐는 물음에 이시강은 "끝날 무렵에 진짜 버겁더라. 정신적으로 힘든 것은 없었다. 실제로는 굉장히 차분한 성격이고 라이트한 상태다. 장기윤은 나랑 완전 정반대다. 연기를 하는데 시간이 많이 없다 보니까. 예열할 시간이 없이 혼자 소리를 미친 듯이 지르고 시작했다. 맨날 피멍이 들기도 했다. 기절할 뻔한 적도 세네 번 된 것 같다. 극한으로 내려놓는 작업에 대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에피소드를 밝혔다.
2023년 KBS 연기대상에서 '우아한 제국'을 통해 일일드라마 부문 남자 우수상으로 데뷔 15년 만에 수상하기도 했다고. 이시강은 "연극이랑 계속 병행하지 않았나. 배우가 하고 싶었던 것이라기보다는 연예인이 하고 싶었다. 연기를 하면서 매료되고 잘 표현하고 싶은 사람이 되고 싶었다. (상 받을 때) 생각보다 엄청나게 떨었다. 일단은 내려오자마자 감독님과 작가님에게 전화드렸다. 그분들을 이야기 안 했더라. 프롬프터에 빨리하라는 말이 있더라. 깜빡거리는데 말할 정신이 없었던 것 같다. 죄송하다"라며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배우 이시강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KBS 드라마 '우아한 제국' 관련 인터뷰에 나섰다.
'우아한 제국'은 거대한 힘에 의해 짓밟힌 정의와 감춰진 진실, 잃어버린 인생을 되찾기 위한 두 남녀의 처절하고도 우아한 복수의 여정을 그린 드라마. 배우 이시강은 냉혹한 아버지로부터 마음에 상처를 얻고 뒤틀려버린, 우아한 제국 엔터테인먼트 회장 장기윤 역을 맡았다.
중간에 투입되면서 이미 어느정도 구체화되어있는 장기윤 캐릭터를 어떤 식으로 표현하려고 했는지에 대해 이시강은 "배우마다 표현하는 방식이 다르지 않나. 진우 형이 준비한 의상이나 연기 표현 방식에서 기윤이라는 인물을 공부했던 것 같다. 세상에 나쁜 악역은 없다고 생각한다. 기윤이가 이렇게 된 이유를 보여주고 싶었다. 장기윤이라는 캐릭터를 잘 느껴서 연기하려고 노력했다"라고 이야기했다. 하차한 배우 김진우와 캐릭터에 관해 사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았느냐는 물음에 "형도 힘들지 않았을까. 내가 연락을 드리는 것도 애매했다"라며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버겁지는 않았냐는 물음에 이시강은 "끝날 무렵에 진짜 버겁더라. 정신적으로 힘든 것은 없었다. 실제로는 굉장히 차분한 성격이고 라이트한 상태다. 장기윤은 나랑 완전 정반대다. 연기를 하는데 시간이 많이 없다 보니까. 예열할 시간이 없이 혼자 소리를 미친 듯이 지르고 시작했다. 맨날 피멍이 들기도 했다. 기절할 뻔한 적도 세네 번 된 것 같다. 극한으로 내려놓는 작업에 대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에피소드를 밝혔다.
2023년 KBS 연기대상에서 '우아한 제국'을 통해 일일드라마 부문 남자 우수상으로 데뷔 15년 만에 수상하기도 했다고. 이시강은 "연극이랑 계속 병행하지 않았나. 배우가 하고 싶었던 것이라기보다는 연예인이 하고 싶었다. 연기를 하면서 매료되고 잘 표현하고 싶은 사람이 되고 싶었다. (상 받을 때) 생각보다 엄청나게 떨었다. 일단은 내려오자마자 감독님과 작가님에게 전화드렸다. 그분들을 이야기 안 했더라. 프롬프터에 빨리하라는 말이 있더라. 깜빡거리는데 말할 정신이 없었던 것 같다. 죄송하다"라며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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