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채널 '재진씨네21'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재진씨네21' 캡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겸 방송인 양재진이 영화 '라라랜드'를 리뷰했다.

양재진은 지난 11일 오후 9시 유튜브 채널 '재진씨네21'을 통해 12화 '라라랜드(La La Land)' 편 영상을 공개했다.

'재진씨네21'은 영화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석하는 1인칭 무비 토크쇼로, 양재진이 매회 다양한 게스트들과 각종 영화에 대해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누며 환상의 호흡과 입담을 뽐낸다.

이번 12화에서는 그룹 우주소녀의 은서가 게스트로 출연해 '라라랜드'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눴다. 웹드라마 '달고나', 카카오TV '징크스', KBS1 '너만의 거리에서, 우리는'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배우로 자리매김한 그는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반가운 인사를 전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재진씨네21'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재진씨네21' 캡처
'라라랜드'의 고속도로 오프닝 신에 대해 "제가 가장 좋아하는 명장면 중 하나"라고 밝힌 은서는 "주인공이 먼저 나오는 게 일반적인 흐름인데, 여기서는 다수의 출연자가 차 위에 올라가 춤을 추는 모습이 너무 신선했다"라고 감상평을 전했다.

은서는 주인공 미아(엠마 스톤 분)가 남자친구인 그렉(핀 위트록 분)과의 식사 도중 세바스찬(라이언 고슬링 분)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깨닫고 식당을 뛰쳐 나가는 장면에 대해 "동생이 그런 일을 겪으면 뭐라고 하실 것 같냐"라고 양재진을 향해 질문을 던졌다. 이에 "일단 건배를 하고"라고 운을 띄운 양재진은 "'더 깊은 관계가 되기 전에 저런 사람인걸 알아 다행이다. 조상신이 도왔다'라고 할 것 같다"라는 답변으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재진씨네21'에서 빠뜨릴 수 없는 코너이자 영화를 보고 나서 들었던 엉뚱한 궁금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일명 '쌉소리 토크' 코너도 이어졌다.

양재진은 '미아랑 세바스찬이 같이 보던 영화가 상영 중단됐을 때 환불을 받았을까?'라는 질문에 "그정도면 환불을 해줘야 하는데, 결국 극장이 망했다. 그 정도의 경영 상태라면 환불을 못 해줬을 수도 있을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이에 은서는 "팝콘 쿠폰을 줬을 것 같다"라고 받아치며 호흡이 척척 맞는 티키타카로 폭소를 안겼다.

은서는 "재진 선생님의 목소리가 굉장히 감미롭고 잔잔해서 귀가 즐거웠다. 제 또래 친구들이 저처럼 공감하면서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함께한 소감을 전했다.

'재진씨네21'은 매주 화, 목요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양재진은 아주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석사학위 취득 후 아주대학교병원 정신과 전공의 과정을 수료했다. 양재진은 동생 양재웅과 함께 구독자 62만 명을 보유한 정신·심리 전문 유튜브 채널 '양브로의 정신세계'를 운영하고 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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