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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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성규가 '노량: 죽음의 바다' 인터뷰를 부득이 취소했다.

27일 오전 배우 이선균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영화 홍보 일정을 앞두고 있던 김성규 측이 인터뷰 행사를 긴급 취소했다. 이날 오후, '노량: 죽음의 바다'에서 준사 역으로 열연한 김성규는 취재진과 만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27일 10시 30분께 종로구의 한 공원에서 이선균이 차량 안에서 의식 없는 채로 발견됐다. 조수석에서는 번개탄 1점이 발견됐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이선균을 경찰에 인계했다.

경찰은 이선균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경찰은 이선균의 정확한 사망 경위가 확인되지 않아 수사 중에 있다.

앞서 이선균은 지난 10월부터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지만, 줄곧 혐의를 부인해 왔다. 당시 소변을 활용한 간이 시약 검사, 모발을 채취해 진행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정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선균은 이후 경찰 조사에서 투약 자체를 부인해왔고, A 씨의 협박으로 현금 3억5000만원을 건넸다고 밝혔다. 지난 23일에는 인천논현경찰서에 출석, 20시간에 가까운 강도 높은 경찰 조사가 이뤄졌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선균과 다섯 차례 마약을 투약했다고 진술했다. 이선균은 코로 흡입했지만 마약인 줄 몰랐다고 반박했다. 또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해달라"며 "너무 억울하다. 빨대를 이용해 코로 흡입했지만 수면제로 알았다"고 전했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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