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사진=텐아시아DB
이선균./사진=텐아시아DB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이 오늘(23일) 세 번째 소환 조사를 받는다.

인천경찰서 마약범죄수사계에 따르면 이선균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 및 향정 혐의로 23일 세 번째 소환 조사에 나선다.

이선균은 유흥업소 실장 A씨 등 2명을 공갈 혐의로 고소한 사건의 피해자로 먼저 진술한 뒤 마약 사건의 피의자로도 조사를 받는다. 이선균은 앞서 A씨의 서울 자택에서 대마초와 케타민을 여러 차례 피우거나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10월 28일과 12월 4일 경찰에 출석해 두 차례 조사를 받은 이선균은 당시 "A씨가 나를 속이고 약을 줬다. 마약인 줄 몰랐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선균은 간이 시약 검사에 이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감정에서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선균은 자신의 마약 투약 의혹이 알려진 이후 "이번 사건과 관련해 협박을 당해 3억 5000만원을 갈취당했다"며 A씨 등 2명을 고소했다.

향정 혐의로 지난달 3일 구속 기소된 A씨는 경찰 조사에서 3억원을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나와 이선균의 관계를 의심한 인물로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협박당했다"며 이선균과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고 주장했다. 이선균 등에게 마약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현직 성형외과 의사는 지난 20일 구속됐다.

이선균과 함께 마약혐의를 받았던 가수 지드래곤(권지용)은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됐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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