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ENA·채널S '최후통첩 : 지구별 로맨스' 방송 화면
/사진=ENA·채널S '최후통첩 : 지구별 로맨스' 방송 화면


방송인 전현무가 역대급 과몰입 사연에 '연애 오지랖력' 최고 수치를 찍었다.

8일 방송된 '최후통첩 : 지구별 로맨스'(공동제작 ENA·채널S, 이하 지구별 로맨스)' 7회에는 방생불가 커플과 헬스트레이너 커플의 연애 고민 상담이 이뤄졌다.

첫 번째 연애 고민은 동갑내기 여자친구와 7년째 연애 중인 남자친구였다. 남자친구는 "너 술 안 끊으면 나랑 결혼 못 한다"라며 최후통첩했다. 남자친구는 여자친구가 주 3회, 소주 3병을 마시고, 이전에는 매일 술을 마셨다고 폭로했다. 이에 피터는 "영국이면 알코올 중독"이라며 여자친구의 과도한 음주를 지적했다. 이와 함께 한국의 관대한 술 문화에 대한 다채로운 의견이 오가 흥미를 높였다. 율리아는 "핀란드에서 낮술은 상상 불가다"라고 했고, 조셉은 "미국 캔자스에서는 만취자에게 술을 팔면 범죄자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여자친구는 "내가 술 마시는 이유는 남자친구 때문"이라고 반격해 이목을 끌었다. 남자친구가 자신을 신경 쓰지 않는다는 것. 또한 남자친구의 비위생적인 생활을 폭로했다. 공개된 증거 영상 속 사업장, 차량 내부에는 쓰레기가 가득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여자친구는 "청소는 여자가 하는 거라더라. 식모살이하는 기분이어서 화장실에서 혼자 운 적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장예원은 "당장 나와"라며 분노했다. 급기야 풍자는 "술 마셔"라며 여자친구의 편을 들었다. 성지인은 "술을 이렇게 마시는 여자, 이렇게 지저분한 남자, 결혼할 사람이 없다. 서로 방생 안 했으면 좋겠다. 그 정도로 둘 다 심각하다"라고 지적했다. 이후 서로의 변화를 약속한 두 사람의 모습이 오지라퍼들의 응원을 자아냈다.

두 번째 연애 고민 신청 역시 남자친구였다. 두 사람은 헬스트레이너 커플로 같은 직장에 근무 중이었다. 남자친구는 "여자친구가 내가 없으면 아무것도 못 한다"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여자친구는 남자친구 없이는 잠을 자지 못하고, 남자친구가 없을 때는 체취가 밴 옷이나 향수 냄새에 의지해 잠을 청하고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남자친구는 여자친구의 집착과 질투 때문에 업무임에도 불구하고 여성 회원을 트레이닝하지 않고 되레 여자친구의 눈치를 보며 일하고 있었다. 장예원은 "운동하러 여기 오겠냐", "내가 상상한 그대로다. 여자친구가 환경 자체를 불안해하네"라며 안타까워했다. 나아가 남자친구의 핸드폰까지 체크하고 있는 여자친구의 모습에 전현무는 "프라이버시가 있는데"라며 난색을 보였다.

그러나 여자친구 입장에서도 불만은 컸다. 여자친구는 "우리는 70대 부부 같다. 요즘 데이트를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다"라고 물었다. 전현무는 "연애 2년 쉰 나한테 묻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여자친구는 "주말 데이트는 7시간 내내 카페와 독서뿐"이라며 불만을 털어놨다. 공개된 영상에는 데이트 내내 여자친구에게 눈길 한 번 주지 않는 무심한 남자친구의 태도와 여행 가서도 헬스장 투어를 하는 남자친구의 모습이 담겨 여자친구의 서운한 마음을 폭풍 공감케 했다. 또 여자친구는 "직장 대표이기도 한 남자친구가 유독 나한테만 차가운 느낌이 든다"라며 힘들어했다. 풍자는 "여자친구가 독립해서 본인의 자아를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 지금은 서로 갉아먹는 느낌"이라며 이별을 권유했다.

그런 가운데 여자친구가 끝내 이별을 택해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만남을 택한 남자친구는 "갈등을 해결하려 노력하고 싶었다"라면서 씁쓸해했고, 여자친구는 "나 스스로가 변하는 방법이 최우선 같다"라며 끝인사를 전해 안타까움을 최고조에 달하게 했다. 이날 전현무는 역대급으로 과몰입해 자신의 경험담과 의견을 폭풍 전해 눈길을 끌었다. "전현무는 연애하면 일을 줄이는 스타일"이라는 장예원의 돌발 폭로에 맞는다고 인정한 전현무. 그는 "내가 하는 프로그램 수를 보면 내 연애 유무를 알 수 있다"라고 밝히는가 하면, "가장 최악은 술에 취한 여자친구가 현관문 비밀번호를 기억하지 못하는 것"이라면서 만취한 여자친구 때문에 한겨울에 생고생한 과거 연애담을 털어놓기도 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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