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혼례대첩' 방송 화면
/사진=KBS2 '혼례대첩' 방송 화면


로운과 조이현이 서로의 운명을 두고 극과 극 대치 엔딩을 장식했다.

6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혼례대첩' 11회 시청률은 전국 4.3%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심정우(로운 역)가 정순덕(조이현 역)에게 청혼하는 장면으로 문을 열었다. 오봉(김현목 역)을 통해 홍천수(정승길 역)로부터 양반족보를 산 심정우가 정순덕에게 맹 박사댁 세 딸을 모두 혼인시키면 자신은 청상부마에서 벗어나게 되고, 출사도, 혼인도 할 수 있다며 양반족보를 주며 청혼을 시도했다.

그러나 이때 그네뛰기를 하던 맹하나(정신혜 역)가 세자 이재(홍동영 역)의 납치 광경을 목격, 그네에서 뛰어내리는 소동이 일어났다. 이에 따라 광부 12호 김집(정우재 역)는 건강미 넘치는 처자의 품에 안기고 말았다. 심정우는 자신도 모르게 "12호 담벼락님. 이 처자 놓치지 마십시오"라고 외치고는 스스로 의아했지만, 기분 좋은 마음을 내비쳤다.

심정우는 정순덕 쪽으로 추노꾼 안동건(김동호 역)이 다가오자 정순덕을 품속에 와락 안아 보호한 후 "더는 다가오지 마라! 이 여인은 나의 안사람이다"라고 소리쳤다. 하지만 안동건이 찾은 건 두 사람 뒤에 있던 진짜 여주댁(박환희 역)이었고, 진짜 여주댁과 안동건의 애절한 재회를 직관한 심정우는 정순덕에게 진짜 정체를 물었다. 정순덕이 대답하려는 순간, 심정우는 왈패에게 쫓기는 세자와 맹하나 쪽으로 향했고, 왈패들의 겁박에도 세자를 보호하기 위해 나섰다.

심정우는 몸을 날려 세자를 보호하는 맹하나를 보자 가슴 통증을 느꼈지만, 정순덕 쪽으로 칼날이 다가오자 칼을 잡아 맞서 싸웠고, 정순덕을 지키기 위해 틈틈이 책으로 무술을 익혔다고 해 정순덕을 감동케 했다. 심정우는 맹하나와 세자의 대화를 통해 이번 일이 두 사람이 서찰을 주고받는 걸 아는 누군가가 꾸민 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이를 임금(조한철 역)에게 알렸다. 반면 심정우가 세자의 일에 나선 것을 듣게 된 동노파 주역들은 분노를 터트려 불길함을 드리웠다.
/사진=KBS2 '혼례대첩'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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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덕은 심정우가 자신에게 준 양반족보 속 서찰에 담긴 진심 어린 청혼의 글을 보고 깊은 고민에 빠졌고, 심정우 앞에 민낯으로 등장해 자신의 정체를 드러냈다. 정순덕은 심정우에게 "저도 대감님과 남은 생을 함께하고 싶습니다"라며 심정우와 같은 마음임을 눈물로 고백했다. 사실은 아들이 있는 반가의 여인이며 양반 신분으로 중매를 설 수 없기에 여주댁의 이름을 빌렸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서로의 처지와 마음을 안 이상, 더는 만나지 말아야 할 것 같습니다"라며 심정우의 청혼을 거절한 채 먼저 자리를 떴다. 이후 맹 박사댁 세 자매의 남편 후보 삼인방이 모두 심정우를 찾아와 세 자매와 혼인할 수 없을 것 같다고 전했고, 심정우가 진행하던 '혼례 대작전'이 실패했다는 소문이 순식간에 퍼지면서 심정우는 망연자실했다.

심정우는 정순덕이 떠난 후 더 심한 상사병을 앓으며 사흘간 꼼짝없이 누워있었지만, 정순덕의 서찰 소리에 번쩍 눈을 떠 웃음을 자아냈다. 그렇게 두 사람이 다시 만난 가운데 정순덕은 심정우가 맹하나와 다른 사람을 이어주자고 하자, 맹하나를 단오에 함께 있던 꼬마 도령과 이어주자고 전했다. 그 꼬마 도령이 세자임을 알고 있던 심정우는 그 도령이 연분이 확실하나, 중신을 설 수 없는 집안사람이라고 에둘러 말한 후 이내 가슴 통증을 느끼는 모습으로 정순덕의 주목을 받았다.

예전에 '쌍연술사' 조씨 부인(최희진 역)이 했던 말을 떠올렸던 정순덕은 심정우와 조씨 부인을 찾았고, 정순덕은 조씨 부인이 얘기했던 쌍연술사 조건에 심정우가 들어가는 것을 보고 자신이 아닌 심정우가 '쌍연술사'일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그러자 심정우는 정순덕에게 쌍연술사가 되고 싶은 이유를 물었고, 정순덕은 중매가 타고난 운명이라면 집안 어른들을 속여가며 하는 것에 고민할 게 없기 때문이라고 토로했다.

심정우는 정순덕에게 "운명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라고 물은 후, 동시에 "그럼 제가 쌍연술사라면 당신을, 당신을 볼 때마다 가슴이 이리 뛰는 건 당신이 나의 운명이란 소리 아닙니까?"라며 운명 직진 고백을 날렸다. 하지만 정순덕은 조씨 부인이 자신의 천생연분은 전남편이라고 했다며 "대감님과 저의 마음은 그냥 지나가는 바람일 거예요"라며 끌리는 마음을 부정했다. 심정우가 "확실한 겁니까?"라고 거듭 질문을 던졌다. 정순덕은 "아마도"라며 운명을 거부하는 태도를 보였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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