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스튜디오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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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마이 데몬'에서 배우 김유정이 날카롭고 단단해진 눈빛을 선보였다.

지난 1일 방송된 '마이 데몬' 3화에서 악마(송강 분)의 계약 장면을 지켜보는 도도희(김유정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자연발화가 시작된 정구원은 아픈 아이를 둔 엄마를 찾아가 계약했고, 그 이유를 알게 된 도도희의 눈빛은 싸늘하게 변했다. 계약 후 케이크를 먹겠다는 정구원에게 도도희는 사람들의 불행을 이용하고도 아무렇지 않냐며 화를 냈고 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정구원에게 더 이상 말할 가치도 없다는 듯 그를 지나쳐갔다.

이후, 도도희는 감당하기 힘든 시련을 맡았다. 가족처럼 의지했던 주천숙(김해숙 분)이 사망한 것. 사망한 주천숙을 발견하고 도도희가 점차 절망적으로 변해가는 감정과 오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파티를 하는듯한 장례식 분위기에 도도희는 주천숙이 늘 있던 온실로 도망쳤고 그녀와의 추억을 회상하며 슬픈 미소를 지어 보였다.

김유정은 송강과의 날선 대립에서는 죄책감과 분노의 감정부터, 김해숙을 떠나보내는 장면에서는 애달픈 마음마저 단계적으로 표현한다. 방송 말미, 김해숙 사망에 의심을 품은 김유정은 진실을 밝히기로 결심하고, 송강에게 "나랑 결혼하자"라고 단호하게 말하는 장면은 그의 굳은 의지가 전해지기도 한다.

SBS 금토드라마 '마이 데몬'은 밤 10시에 방송된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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