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선균-빅뱅 지드래곤/사진 = 텐아시아 사진DB](https://img.hankyung.com/photo/202311/BF.35125080.1.jpg)
경찰은 지난달 23일 이선균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 2차례 소환했다. 지드래곤은 자신에 대한 마약 혐의가 불거지자 혐의를 부인하는 입장을 적극적으로 내며 결백을 주장했다. 급기야 지난 6일 자진 출석해 혐의 입증과 관련한 체모와 소변 등을 직접 제출했다. 이후 지드래곤은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다시 한번 결백을 주장하기도 했다.
지난 20일 법조계에 등에 따르면 국과수는 최근 권지용의 모발 등을 정밀 감정한 결과 '음성'이 나왔다고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통보했다. 국과수는 앞서 이선균의 모발 정말 감정 결과 음성이 나왔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경찰은 다리털을 통해 증거를 잡고자 했으나, 국과수는 "(체모)중량 미달로 감정이 불가능하다"는 의견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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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상황을 종합할 때 경찰이 갖고있는 증거는 마약과 대마초 투약 혐의로 구속된 강남 유흥업소 실장인 A씨(29·여)의 주장 밖에 없는 셈이다. 특히, 마약 사범의 경우 자신의 형량을 줄이기 위해 사건과 관련된 인물들을 끌어오는 경우가 많은 터라, 이 주장만으로 충분한 증거가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다만, 경찰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언론 탓'을 하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경찰은 앞서 "명백한 증거를 확보하기 전인 내사(입건 전 조사) 단계에서 해당 사실이 알려져 수사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한 바 있다. 이는 내사 단계에서 보안에 실패, 그 여파가 진행되고 있는 경찰의 실수를 스스로 인정한 셈이다.
지드래곤의 모발에서 음성 판정이 나온 것과 관련해서도 "언론이 먼저 수사를 한 것 아니냐"며 "다른 부분을 수사하고 있고 이 사건을 빠른 시일 내에 종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경찰은 증거 확보에 사활을 걸고 수사를 계속 이어나갈 방침이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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