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어 전현무는 “재수하면 1년이 늦춰지는 것 같다. 나는 그때 되게 뒤처진 줄 알았다”라며 리얼한 경험담을 공유했다. 그러자 정승제 강사는 “그 나이 때는 그 점수가 전부인 것 같다. 그건 분명히 아니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며 “혹시 시험을 못 봐도 ‘나에게 어떤 행운이 주어지려고 이렇게 됐을까?’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수험생들에게 응원과 위로의 말을 전했다. 조정식 강사도 “어떤 결과가 나오든 간에 딛고 일어설 준비만 되면 상관없지 않을까”라고 말했지만, “...이렇게 얘기하면 너무 따뜻하니까 어쨌든 공부합시다”라며 단호하게 너스레를 떨어 모두를 폭소케 했다.
그리고 외국어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세 번째 도전학생 최욱진의 공부 일상을 지켜보던 전현무는 최욱진 학생의 자습실을 보며 감회에 젖었다. 전현무는 “내가 공부하던 자습실과 똑같이 생겼다”며 깜짝 놀랐다. 또 “저는 사실 더 힘들게 공부했다. 밤 11시까지 강제로 공부했고, 나와도 봉고차 한 대가 와서 집 근처 독서실로 태워다 줬다”고 경험을 밝혔다. 이어 “새벽 1시 반에 봉고차가 다시 왔다. 그걸 타고 집에 가서 자고 0교시 수업을 들었다”고 혹독했던 학창 시절을 회상했다.
한편, 외국어고등학교 재학 중인 고2 최욱진 학생은 입시에서 성적을 올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무려 4개 국어로 도와달라고 요청해 3MC와 두 1타 강사의 감탄을 샀다. 그러나 전국 상위권 성적의 외고 학생임에도 낮은 수학과 영어 점수는 모두를 놀라게 했다. 최욱진 학생의 도전 과정은 19일 저녁 7시 50분, ‘금쪽 같은 내새끼’ 제작진의 10대 성적 향상 프로젝트인 채널A ‘티처스’에서 공개된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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