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예의 트로피는 누구에게 돌아갈까.
제59회 대종상영화제가 15일 오후 6시 수원 경기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최된다. 배우 차인표, 방송인 장도연이 MC를 맡아 진행할 예정이다.
대표상 격인 최우수작품상 후보에는 '거미집', '콘크리트 유토피아', '밀수', '올빼미', '잠', '다음 소희' 등 총 6작품이 이름을 올렸다. 작품성을 중요시 여기는 대종상이 어떤 영화의 손을 들어줄지 기대를 모은다. 후보작들을 간단히 짚어보면 다음과 같다.
지난 76회 칸 영화제에 초정됐던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을 다시 찍으면 걸작이 될 거라는 김 감독이 미치기 일보 직전의 악조건 속에서 촬영을 감행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칸 영화제에 초청된 만큼 세계 영화인에게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또,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 최근 9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부문 한국영화 출품작에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선정됐다.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 토론토 국제영화제를 비롯해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시체스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등 전세계 유수의 영화제를 통해 해외 영화시장에 진출하며 해외 영화제에게 인기가 높았다.
올해 상반기를 가장 주목할 만한 작품이었던 '올빼미'는 밤에만 앞이 보이는 맹인 침술사 경수가 소현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후 진실을 밝히기 위해 인조와 벌이는 하룻밤의 사투를 그린 스릴러다. 이 작품 역시 영평상 3관왕에 오르는 등 작품성과 대중성을 고루 인정받았다.
'잠'은 행복한 신혼부부 현수와 수진을 악몽처럼 덮친 남편 현수의 수면 중 이상행동,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봉준호 감독의 키드로 불리는 유재선 감독의 입봉작으로 기대 이상의 흥행까지 이뤄냈다.
마지막 후보인 '다음 소희'는 당찬 열여덟 고등학생 소희가 현장실습에 나가면서 겪게 되는 사건과 이를 조사하던 형사 유진이 같은 공간, 다른 시간 속에서 마주하게 되는 강렬한 이야기를 그렸다. 국내 영화계 크게 주목받은 이 작품은 올해 영평상의 최우수작품상의 영예를 누리기도 했다.
또, 감독상 후보에는 강제규('1947 보스톤'), 엄태화('콘크리트 유토피아'), 임순례('교섭'), 김지운('거미집'), 정주리('다음 소희'), 류승완('밀수') 등이 이름을 올렸고, 각본상 후보에는
이신지/엄태화('콘크리트 유토피아'), 현규진/안태진('올빼미'), 신연식('거미집'), 유재선('잠'), 정주리('다음 소희'), 김세인('같은 속옷을 입은 두 여자')이 랭크됐다.
'콘크리트 유토피아'와 '거미집'이 감독성과 각본상 두 부문 다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남우주연상 후보에는 이병헌('콘크리트 유토피아'), 송강호('거미집'), 류준열('올빼미'), 임시완('1947 보스톤'), 도경수('더 문')이 후보에 올랐다. 여우주연상 후보에는 염정아('밀수'), 정유미('잠'), 김서형('비닐하우스'), 배두나('다음 소희'), 양말복('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 김선영('드림팰리스')이 이름을 올렸다.
남우조연상은 김종수('밀수'), 고규필('범죄도시3'), 박정민('밀수'), 강기영('교섭'), 오정세('거미집')가 후보에 올랐고, 여우조연상 후보에는 나문희('영웅'), 고민시('밀수'), 정수정('거미집'), 전여빈('거미집'), 김선영('콘크리트 유토피아')이 포함됐다.
신인남우상 후보에는 김선호('귀공자'), 이신영('리바운드'), 김성철('올빼미'), 변우석('소울메이트'), 박성훈('지옥만세')이, 신인여우상 후보에는 김시은('다음 소희'), 안은진('올빼미'), 임지호('같은 속옷을 입은 두 여자'), 오우리('지옥만세'), 문승아('비밀의 언덕')이 진출했다. 이번 영평상에는 시리즈 부문을 따로 다룬다. 시리즈 작품상 후보에는 '마스크걸'(넷플릭스), '더 글로리'(넷플릭스), '카지노'(디즈니플러스), '무빙'(디즈니플러스)가, 시리즈 감독상 부문은 이종필('박하경 여행기'), 김용훈('마스크걸'), 안길호('더 글로리'), 박인제/박윤서('무빙'), 강윤성('카지노')이 이름을 올렸다.
시리즈 남우상에 최민식('카지노'), 류승룡('무빙'), 정해인('D.P. 시즌2'), 진선규('몸값'), 이성민('형사록'), 안재홍('마스크걸')이 이름을 올렸으며, 시리즈 여우상에 송혜교('더 글로리'), 한효주('무빙'), 이나영('박하경 여행기'), 고현정('마스크걸'), 전종서('몸값'), 염혜란('마스크걸')이 선정됐다.
수상 후보 선정 결과, 총 26개 부문 중 '거미집'이 14개로 가장 많은 후보에 올랐고, 그 뒤를 '밀수'가 12개로 뒤따르고 있다.
한편, 지난 한달간 예심 심사위원단의 독립적 심사를 거친 후보들은 본심 심사위원단과 100명의 국민심사위원단 참여로 수상작과 수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제59회 대종상영화제가 15일 오후 6시 수원 경기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최된다. 배우 차인표, 방송인 장도연이 MC를 맡아 진행할 예정이다.
대표상 격인 최우수작품상 후보에는 '거미집', '콘크리트 유토피아', '밀수', '올빼미', '잠', '다음 소희' 등 총 6작품이 이름을 올렸다. 작품성을 중요시 여기는 대종상이 어떤 영화의 손을 들어줄지 기대를 모은다. 후보작들을 간단히 짚어보면 다음과 같다.
지난 76회 칸 영화제에 초정됐던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을 다시 찍으면 걸작이 될 거라는 김 감독이 미치기 일보 직전의 악조건 속에서 촬영을 감행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칸 영화제에 초청된 만큼 세계 영화인에게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또,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 최근 9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부문 한국영화 출품작에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선정됐다.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 토론토 국제영화제를 비롯해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시체스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등 전세계 유수의 영화제를 통해 해외 영화시장에 진출하며 해외 영화제에게 인기가 높았다.
올해 상반기를 가장 주목할 만한 작품이었던 '올빼미'는 밤에만 앞이 보이는 맹인 침술사 경수가 소현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후 진실을 밝히기 위해 인조와 벌이는 하룻밤의 사투를 그린 스릴러다. 이 작품 역시 영평상 3관왕에 오르는 등 작품성과 대중성을 고루 인정받았다.
'잠'은 행복한 신혼부부 현수와 수진을 악몽처럼 덮친 남편 현수의 수면 중 이상행동,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봉준호 감독의 키드로 불리는 유재선 감독의 입봉작으로 기대 이상의 흥행까지 이뤄냈다.
마지막 후보인 '다음 소희'는 당찬 열여덟 고등학생 소희가 현장실습에 나가면서 겪게 되는 사건과 이를 조사하던 형사 유진이 같은 공간, 다른 시간 속에서 마주하게 되는 강렬한 이야기를 그렸다. 국내 영화계 크게 주목받은 이 작품은 올해 영평상의 최우수작품상의 영예를 누리기도 했다.
또, 감독상 후보에는 강제규('1947 보스톤'), 엄태화('콘크리트 유토피아'), 임순례('교섭'), 김지운('거미집'), 정주리('다음 소희'), 류승완('밀수') 등이 이름을 올렸고, 각본상 후보에는
이신지/엄태화('콘크리트 유토피아'), 현규진/안태진('올빼미'), 신연식('거미집'), 유재선('잠'), 정주리('다음 소희'), 김세인('같은 속옷을 입은 두 여자')이 랭크됐다.
'콘크리트 유토피아'와 '거미집'이 감독성과 각본상 두 부문 다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남우주연상 후보에는 이병헌('콘크리트 유토피아'), 송강호('거미집'), 류준열('올빼미'), 임시완('1947 보스톤'), 도경수('더 문')이 후보에 올랐다. 여우주연상 후보에는 염정아('밀수'), 정유미('잠'), 김서형('비닐하우스'), 배두나('다음 소희'), 양말복('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 김선영('드림팰리스')이 이름을 올렸다.
남우조연상은 김종수('밀수'), 고규필('범죄도시3'), 박정민('밀수'), 강기영('교섭'), 오정세('거미집')가 후보에 올랐고, 여우조연상 후보에는 나문희('영웅'), 고민시('밀수'), 정수정('거미집'), 전여빈('거미집'), 김선영('콘크리트 유토피아')이 포함됐다.
신인남우상 후보에는 김선호('귀공자'), 이신영('리바운드'), 김성철('올빼미'), 변우석('소울메이트'), 박성훈('지옥만세')이, 신인여우상 후보에는 김시은('다음 소희'), 안은진('올빼미'), 임지호('같은 속옷을 입은 두 여자'), 오우리('지옥만세'), 문승아('비밀의 언덕')이 진출했다. 이번 영평상에는 시리즈 부문을 따로 다룬다. 시리즈 작품상 후보에는 '마스크걸'(넷플릭스), '더 글로리'(넷플릭스), '카지노'(디즈니플러스), '무빙'(디즈니플러스)가, 시리즈 감독상 부문은 이종필('박하경 여행기'), 김용훈('마스크걸'), 안길호('더 글로리'), 박인제/박윤서('무빙'), 강윤성('카지노')이 이름을 올렸다.
시리즈 남우상에 최민식('카지노'), 류승룡('무빙'), 정해인('D.P. 시즌2'), 진선규('몸값'), 이성민('형사록'), 안재홍('마스크걸')이 이름을 올렸으며, 시리즈 여우상에 송혜교('더 글로리'), 한효주('무빙'), 이나영('박하경 여행기'), 고현정('마스크걸'), 전종서('몸값'), 염혜란('마스크걸')이 선정됐다.
수상 후보 선정 결과, 총 26개 부문 중 '거미집'이 14개로 가장 많은 후보에 올랐고, 그 뒤를 '밀수'가 12개로 뒤따르고 있다.
한편, 지난 한달간 예심 심사위원단의 독립적 심사를 거친 후보들은 본심 심사위원단과 100명의 국민심사위원단 참여로 수상작과 수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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