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 검사 음성' 이선균, "최소 10개월 투약 NO" 마약 혐의 새국면 맞나 [TEN이슈]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이선균(48)의 모발 정밀 감정 결과 '음성'이 나왔다.

3일 오후 SBS 8뉴스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서 이선균의 모발을 감정한 결과 '음성'이 나왔다. 모발에서 대마와 향정 혐의와 관련 모든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 최소 10개월 마약 투약을 하지 않았다는 결과다.

8뉴스를 통해 국과수 관계자는 "이선균 모발의 10cm 정도 100가닥 채취해 2~3cm 구간으로 감정한 결과 모든 구간에서 음성이 나왔다"며 "최소 8개월~10개월 전까지 마약을 하지 않았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선균이 강남 유흥업소 실장 A씨(29·여)에게 공갈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10개월 이전의 투약 가능성은 아직 남았다.

한 변호사는 또 이같은 결과에 대해 "대마초를 피지 않았다는 것은 아니다"며 "탈색, 염색 등 수사를 방해하는 것도 흔히 이뤄진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이선균은 그 동안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 단 한 번도 입을 열지 않았다. 지난 1차 소환 조사에서도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 국과수 감정에서 '음성' 결과를 받아든 만큼 혐의 관련 새국면이 펼쳐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전망도 나온다. 이선균의 모발 감정 결과 '음성'이 나옴에 따라 경찰 조사는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선균은 지난 28일 진행된 간이 시약 검사 결과 '음성'을 받았다. 다만, 이 검사는 최장 10일 전까지의 이력만 감정이 되는 탓에 경찰은 국과수에 이선균의 모발과 소변을 보내 긴급 감정을 의뢰한 바 있다. 국과수 감정은 통상 4주, 빨라도 2주 이상이 걸리는데, 이번 이선균 사건의 경우 무려 1주일 만에 결과가 나왔다.
'모발 검사 음성' 이선균, "최소 10개월 투약 NO" 마약 혐의 새국면 맞나 [TEN이슈]
한편, 이선균은 오는 4일 오후 인천 남동구 인천논현경찰서에 출석, 경찰의 2차 소환 조사를 받는다. 경찰은 조사를 통해 이선균에 대한 물증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선균은 A씨의 자택에서 A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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