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려운이 설인아에게 매력 어필을 시작한다.

23일 방송되는 tvN 월화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 9회에서는 은결(려운 분)이 세경(설인아 분)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직진 본능을 일깨운다.

은결은 이찬(최현욱 분)의 첫사랑 훼방 작전으로 공개 고백이라는 초강수를 뒀다. 서원예고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세경을 좋아한다고 밝혀 모두를 충격에 빠뜨린 것. 시간여행으로 1995년에 떨어진 뒤 엄마 세경(이소연 분)의 삶을 대신 살고 있는 은유(설인아 분) 역시 은결의 돌발 행동에 난감함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은유는 엄마의 첫사랑을 이찬이라고 굳게 믿으면서도 은결에 대한 의심을 거두지 못했던 터. 각자의 목적을 숨긴 채 아웅다웅하던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발전하게 될지 궁금해지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는 늦은 밤까지 단둘만 남아 있는 은결과 은유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은유의 마음을 잡아 이찬에게서 떨어뜨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만큼 은결은 기타를 치고 교복 재킷을 덮어주는 등 숨겨왔던 매력을 대방출하고 있다.

은유 역시 그간 ‘재수없는 맑.눈.광(맑은 눈의 광인)’이라고 여겼던 은결의 새로운 모습에 푹 빠져들 예정이다. 은결을 바라보는 은유의 눈빛에는 기분 좋은 설렘이 서려 있어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떨리게 만든다.

무엇보다 은결과 은유는 이번 일을 계기로 점점 심리적 거리를 좁히며 관계의 변화를 예고한다. 투닥거리기만 했던 두 사람 사이에도 몽글몽글한 기류가 피어오르는 가운데 과연 비밀을 감춘 은결과 은유의 관계가 어떻게 변하게 될지 호기심이 쏠리고 있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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