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다가오면서 가을에 어울리는 인디음악에 대한 대중적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 가운데 싱어송라이터 베이비파우(babiepaoo)가 내놓은 음악이 인디음악팬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서정적인 목소리와 섬세한 감성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정규앨범 'The Letter'는 투박하지만 트라우마를 이겨내고 희망으로 떠나는 이야기들을 많이 담았다.

이번 앨범에는 ▲쨍쨍(shine bathin’) ▲움푹 패인 볼살… 보조개(dimples) ▲Paris!(skit) ▲heebie-jeebies ▲blue ▲(best friend) 잊고 있진 않았지만 상기하는 마음, 사랑 ▲투덜이 총 7곡이 수록돼 있다.

베이비파우는 “혼자인 줄만 알았던 삶 속에서 주변을 둘러보며 소중한 사람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곡과 받은 사랑을 또 나눠 주고자 하는 이야기들을 담았다”며 “작은 삶의 이야기를 편지 형식으로 진솔하게 가사에 담고 잔잔한 무드와 밝은 분위기로 편곡했다”고 설명했다.

베이비파우는 지난 2018년 평범한 직장생활을 뒤로하고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재즈피아노와 미디 교육을 받으며 본격적으로 음악활동에 뛰어 들었다. 이후 2022년 정규앨범 ‘The Letter’에 이어 싱글앨범 ‘K.’와 ‘fisher’s love sea’을 발매했다.

음악을 시작한 것은 따돌림으로 극단적 선택을 결심한 한 청소년이 흐느끼며 주저앉아 우는 CCTV 영상을 본 것이 계기가 됐다. 청소년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북돋워주고자 하는 마음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아이의 발걸음과 같이 순수한 음악으로 당신의 상처를 치료하고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는 마음을 담아 활동명을 ‘베이비파우’로 정했다. 그의 작품들은 동요나 청소년을 위한 건전하고 긍정적인 음악들을 만들고 싶다는 것에서 시작한 만큼 누구나 친근하게 감상할 수 있는 특징이다.

정규앨범 타이틀인 ‘움푹 패인 볼살… 보조개(dimples)’는 사람의 마음 속에 있는 상처를 보조개에 비유하여 상대의 상처를 품어주고 순수한 의도로서 다친 곳을 치료해주려는 마음을 녹여냈다. 상처까지 다 감싸 안아줄 정도로 그대를 사랑하는 이유는 투명하고 순수한 마음을 가진 좋은 사람이기 때문에 수영을 하지 못하는데도 튜브도 없이 상대의 맑은 마음 속으로 빠져들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기획사 비손콘텐츠 관계자는 “이번 앨범은 누구나 하나쯤 갖고 있는 마음 속 상처에 대해 공감하고 보듬어주는 마음이 담겨있다”며 “한없이 외롭고 쓸쓸해지기 쉬운 계절, 따스한 음악을 통해 치유 받길 바란다”고 전했다.

베이비파우의 정규앨범 ‘The Letter’는 전세계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청취할 수 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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