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4일~13일 개최
배우 故 윤정희가 부산국제영화제 공로상 영예의 주인공이 됐다.
4일 오후 6시 부산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이 열렸다.
이날 개막식 오프닝은 고 윤정희의 딸인 백진희 씨의 바이올린 연주 무대였다. 진희 씨는 깊어진 가을 밤에 어울리는 아름다운 멜로디를 선사하며 영화제의 시작을 알렸다. 공로상 수상이 이어졌다. 공로상의 주인공은 고 윤정희. 이날 자리한 이창동 감독은 "좋은 영화에 많은 배우가 있지만, 윤정희 선생은 그 중에서도 가장 빛나고 아름다운 별이었다. 10대 때부터 제 마음의 별이었던 윤정희 선생님과 함께 영화 '시'를 찍은 것은 감사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영광스러운 상을 딸 백진희 씨에게 주게 된 것도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돌아가실 때까지 지극한 정성으로 엄마를 돌봤고, 겪지 않아도 될 마음고생을 겪은 것을 누구보다 잘 안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대리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진희 씨는 "초대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부모님과 함께 제1회 영화제에 참석해 영화제 탄생을 축하하며 행복했던 일이 생생하게 생각난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어머니는 매일 생활 속에서도 환상 세계와 현실의 만남을 겪었다. 마치 이창동 영화 '시'의 미자와 같았다"며 "지난 십 년은 중병과 싸워야 했지만 '시'와 영화에 대한 애정이 멀리 있는 어머니를 행복하게 했으리라 믿는다"고 인사했다.
한편,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공식 초청작 69개국 209편, 커뮤니티비프 상영작 60편 등 총 269편의 영화가 관객을 만난다. 개막작은 고아성-김우겸-주종혁 주연의 '한국이 싫어서'(감독 장건재), 폐막작은 유덕화 주연 '영화의 황제'(감독 닝하오)가 선정됐다.
부산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4일 오후 6시 부산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이 열렸다.
이날 개막식 오프닝은 고 윤정희의 딸인 백진희 씨의 바이올린 연주 무대였다. 진희 씨는 깊어진 가을 밤에 어울리는 아름다운 멜로디를 선사하며 영화제의 시작을 알렸다. 공로상 수상이 이어졌다. 공로상의 주인공은 고 윤정희. 이날 자리한 이창동 감독은 "좋은 영화에 많은 배우가 있지만, 윤정희 선생은 그 중에서도 가장 빛나고 아름다운 별이었다. 10대 때부터 제 마음의 별이었던 윤정희 선생님과 함께 영화 '시'를 찍은 것은 감사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영광스러운 상을 딸 백진희 씨에게 주게 된 것도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돌아가실 때까지 지극한 정성으로 엄마를 돌봤고, 겪지 않아도 될 마음고생을 겪은 것을 누구보다 잘 안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대리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진희 씨는 "초대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부모님과 함께 제1회 영화제에 참석해 영화제 탄생을 축하하며 행복했던 일이 생생하게 생각난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어머니는 매일 생활 속에서도 환상 세계와 현실의 만남을 겪었다. 마치 이창동 영화 '시'의 미자와 같았다"며 "지난 십 년은 중병과 싸워야 했지만 '시'와 영화에 대한 애정이 멀리 있는 어머니를 행복하게 했으리라 믿는다"고 인사했다.
한편,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공식 초청작 69개국 209편, 커뮤니티비프 상영작 60편 등 총 269편의 영화가 관객을 만난다. 개막작은 고아성-김우겸-주종혁 주연의 '한국이 싫어서'(감독 장건재), 폐막작은 유덕화 주연 '영화의 황제'(감독 닝하오)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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