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후배 모두를 살뜰히 챙기기로 유명한 박나래
텐아시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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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파파미’라 한다. ‘파도 파도 미담만 나온다’는 뜻이다. 이미 미담이라면 차고 넘치는 박나래다.

박나래는 매해 동료 기안84를 위해 명절 음식을 준비한다. 기안84는 고마운 마음을 담아 "매해 명절마다 음식 챙겨줘서 고마워 박나래"라고 글을 올렸다. 사진 속에는 기안84가 박나래에게 명절 음식을 선물 받아와 집에서 안주로 먹고 있는 모습이 있었다. 이에 '나 혼자 산다' 멤버인 코드 쿤스트도 "우리는 오늘도 그녀 덕에 주린 배를 채웁니다"라고 댓글을 달고 박나래의 미담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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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9일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박나래가 '전 장인 부침 박나래 선생'으로 변신해 산더미 같은 양의 전을 혼자 부쳐내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박나래는 전 외에도 가오리 요리, 떡갈비 등 추석 음식을 푸짐하게 만들어 오은영 박사 등 평소 감사했던 이들에게 음식 배달을 할 전망이다.

박나래의 훈훈한 일화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기자도 직접 본 박나래의 미담이 있다. 지난 5월 박나래는 10년 전 연예계 동료와 스치듯 말했던 결혼식 참석 약속을 지키기 위해 사회자로까지 나섰다. 박나래는 신부와 과거 촬영장에서 사진기자와 개그우먼으로 인연을 맺은 바 있다. 당시 박나래의 큰 팬이었던 신부는 촬영장서 "나중에 결혼식을 하게 된다면 꼭 와달라"고 부탁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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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이 지난 후 신부는 결혼식을 앞두고 박나래를 초대했고 박나래는 단순 하객이 아닌, 사회자로서 부부의 앞날을 축복했다. 결혼식 당일 폭우가 쏟아지는 상황 속에서도 2시간 일찍 도착해 리허설을 해본 것은 물론이고, 최근엔 출산을 앞둔 신부를 위해 미리 아이 선물까지 준비하는 정성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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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는 과거 따돌림을 당했던 개그우먼 동료 미자를 살뜰하게 챙긴 미담으로도 유명하다. 한 방송에서 미자는 "나래가 나한테 은인"이라며 "3년간 사람 안 만나고 진짜 난 죽음밖에 없었다. 정말 힘들 때 3년 만에 세상 밖에 나가서 공연을 하게 됐고 너무 무서웠는데 나래가 계속 저한테 말을 걸어줬다. 혼자 있지 말라고, 사람들 오면 인사도 시켜 줬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제일 고마운 게 날 싫어하는 몇 사람이 날 안 좋게 얘기했다더라. 그때 나래가 '난 내가 본 것만 믿는다, 나한테 안 좋은 얘기 하지 마라' 했었다. 그런 얘기를 처음 들어봤다"라며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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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도, 인성도 업계에서 알아주는 개그우먼이다. 몇 가지 논란으로 비호감 이미지가 생기긴 했지만 박나래를 둘러싼 방송가의 이미지는 여전히 '믿을맨'이다. 괜히 박나래가 10개 가까이 되는 방송을 뛰는 것이 아닐 터.

최근 중죄를 저지른 스타들의 계속된 법원 출석, 마약 또는 음주운전 혐의와 관련된 보도 등 연이은 악재들로 대중들의 실망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박나래의 마음 나눔은 무엇이 그를 롱런하게 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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