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케이티 /사진=텐아시아 DB
송중기, 케이티 /사진=텐아시아 DB
배우 송중기(38)가 득남 후 영화 '화란'(감독 김창훈)으로 스크린 복귀한다. 지난 6월 이탈리아 로마에서 아들을 품에 안은 송중기는 아빠가 된 이후 처음으로 대중을 만나게 됐다.

12일 송중기 소속사 하이지음스튜디오는 텐아시아에 "송중기가 오는 22일 '화란' 시사회 전에 입국, 시사회-간담회를 비롯해 인터뷰 등 영화 홍보 일정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이어 송중기의 입국 및 아내 아내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39)와 아들의 동반 입국 여부와 관련 "아직 정해지진 않았다. 시간을 두고 조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케이티는 출산 전에는 '바늘 가는데 실 간다' 할 정도로 송중기의 스케줄에 동행하는 행보를 보였지만, 100일 정도 됐을 아들이 있는 만큼 동반 입구 여부는 불투명하다.

'화란' 배급사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관계자 역시 "송중기가 '화란' 홍보 일정에 모두 참여할 예정"이라며 "무대인사 등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배우 송중기. / 사진=텐아시아DB
배우 송중기. / 사진=텐아시아DB
지난해 12월 말 종영한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이후 약 10개월 만에 '화란'으로 대중을 찾는 송중기다.

송중기는 그 사이 배우로서 처음으로 칸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고, 아들도 품에 안았다. '화란'은 제76회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공식 초청돼 큰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칸 영화제에 참석한 송중기는 배우 인생 첫 칸 영화제를 마음껏 누리며 즐겼다. 특히, 당시 인터뷰를 통해 송중기는 "내 신경은 온통 아기"라며 2세에 대한 기대감과 아내 케이티에 대한 사랑도 감추지 않은 바 있다.

칸 영화제를 찍고 2세 탄생의 기쁨을 누린 송중기는 오는 10월 개봉 확정한 '화란'에 이어 영화 '보고타'(감독 김성제)와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감독 김희진) 등 찍어놓은 영화가 많다.

'보고타'는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희망 없는 인생들이 살아남기 위해 위험한 거래를 시작하는 범죄 드라마를 담았다. 이 작품에서 송중기는 19세의 나이에 보고타에 이민을 온 후 밑바닥에서 시작해 보고타의 상권을 쥐락펴락하며 정상에 우뚝 서기까지 파란만장한 삶을 사는 인물인 국희를 연기했다.

'로기완'은 삶을 위해 탈출해야 했던 탈북자 로기완의 파란만장한 여정과 사투를 그린다. 또, 살고 싶은 로기완과 살아야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는 마리(최성은 분)의 만남을 통해, 극한에 몰린 이들끼리 서로를 보듬는 감정도 그려냈다.

한편, '화란'은 저예산 누아르 영화로, 송중기는 노 캐런티로 출연한 작품.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홍사빈 분)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송중기 분)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오는 10월 11일 극장 개봉한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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