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민 /사진=텐아시아 DB
남궁민 /사진=텐아시아 DB
MBC 금토드라마 '연인' 파트1 최고 시청률 12.2%로 막을 내렸다. 하지만 파트 1 엔딩에 대한 시청자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는 상황. 파트 2를 예고한 상황인 만큼, 어떤 전개로 흘러갈지 주목된다.

4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3일 방송된 '연인' 10회는 전국 기준 12.2%, 수도권 기준 11.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5.4%의 시청률로 시작한 '연인'은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가 입소문을 타고 점점 상승했다. 여기에는 배우 남궁민의 하드캐리 활약이 있었다.
/사진=MBC '연인' 방송 화면
/사진=MBC '연인' 방송 화면
'연인' 10회에서는 꽃신을 들고 조선 땅으로 돌아온 이장현(남궁민 역)의 모습이 그려졌다. 유길채(안은진 역)는 청나라 심양으로 떠났던 이장현이 죽은 줄로만 알았다. 이에 과거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사내 구원무(지승현 역)와 혼인을 앞두고 있었다. 이장현은 분노했지만, 유길채를 찾아가 "반의 반쪽짜리 낭자라도 가져야겠다"라면서 야반도주를 제안했다.

하지만 유길채의 선택은 구원무였다. 유길채는 이장현에게 "잠시 흔들린 것은 사실이나 저는 모든 것을 버리고 도련님을 따를 만큼 믿지도, 연모하지도 않습니다"라는 내용의 편지를 남겼다. 이후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이장현은 심양에서 조선 포로들을 구해줬다. 이 과정에서 청나라 포로 사냥꾼 파란 복면(이청아 역)과 마주하며 엔딩을 맞았다.

남궁민은 사랑을 믿지 않았지만, 진실한 사랑에 눈을 뜬 이장현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연인'의 시청률 상승 요인은 남궁민이었다. 남궁민은 안은진과 함께 혼란스러운 시대 속 절절하고 애틋한 로맨스를 그렸기 때문. 간절한 마음을 담은 고백과 눈빛, 표정으로 서사 전체를 설명하기도 했다. 그렇게 시청자들은 남궁민의 연기에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
신하균, 박은빈 /사진=텐아시아 DB
신하균, 박은빈 /사진=텐아시아 DB
절정으로 향해가는 '연인'이었기에 시청자들의 기대감은 높을 수밖에 없다. '연인' 10회는 확대 편성해 90분 방송됐다. 하지만 파트 1 엔딩에 대해 시청자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는 상황. 사랑을 믿지 않았지만, 유길채를 만나 점점 변했던 이장현의 낯선 모습과 유길채의 선택이 납득되지 않는다는 반응이 대다수다. 여기에 남궁민과 세 번째 호흡을 맞추는 이청아의 등장이 예고됐다. 드라마 '환혼: 빛과 그림자'처럼 여자 주인공이 바뀌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오는 23일부터 10월 8일까지 제18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진행된다. 이에 '연인' 파트 2는 10월 중 방송될 예정이다. '연인' 파트 2의 경쟁 상대는 9월 15일 첫 방송 되는 김순옥 작가의 신작 '7인의 탈출'을 시작으로 박은빈 김효진 주연의 '무인도의 디바'와 신하균 김영광 신재하의 '악인전기' 등이다. 11월 라인업에는 KBS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도 기다리고 있다. '연인' 파트 2는 파트 1의 엔딩의 충격을 지우고 쟁쟁한 경쟁작들을 제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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