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금사원에서 설거지를 마친 세 사람은 숙소를 정해야 했다. 빠니보틀은 “저기가 외국인을 위한 숙소다. 그런데 저기가 정말 별로다. 황금사원 숙소에서 잘 수 있으면 자고, 못 자면 2안으로 호텔에서 자면 된다”라고 말했다. 기안84는 “나는 여기 온 김에 시크교 교인들이랑 함께 자고 싶다”라며 황금사원을 선택했다.
"형님은 뭐 하고 싶냐"는 덱스의 질문에 빠니보틀은 "나는 진짜 둘을 따라가겠다"면서도 "호텔 갈래?"라고 본심을 드러냈고, 빠니보틀은 덱스와 외국인 숙소 상태를 둘러본 후 호텔에서 묵기로 결정헀다.
빠니보틀과 덱스는 낮잠을 자고 있던 기안84에게 이 소식을 알렸고, 기안84 역시 무더운 날씨 탓에 호텔에서 쉬기로 마음을 바꿨다. 기안84는 "뭔 잠을 밖에서 자냐. 속세에 찌든 지 한참 됐다. 내가 차가운 도시 남자라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다음날, 새벽부터 기안84와 빠니보틀, 덱스는 히말라야로 가기 위해 공항으로 향했다. 그곳에 가려면 레로 향해야 했는데, 레는 기후가 악천후라 일년에 3개월밖에 들어가지 못하는 곳이었다. 다행히 이륙 신호가 떨어졌고, 히말라야 산맥이 보이며 기대감을 자아냈다.
또 히말라야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는 기안84와 빠니보틀의 비주얼이 충격을 안겼다. 기안84는 "여기서부터 살이 쪽쪽 빠진다. 카메라 감독님들도 볼 때마다 턱 라인이 베일 것 같더라"고 해 주목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