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로운 사기' 방송 캡처본.
사진='이로운 사기' 방송 캡처본.
'이로운 사기'에서 살인범으로 몰렸던 천우희는 김동욱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탈출했다.

17일 방송된 tvN '이로운 사기'(연출 이수현/극본 한우주) 15회에서는 장경자(이태란 분)를 살해한 혐의로 이로움(천우희 분) 취조를 받았지만, 사실 진범은 제이(김태훈 분)로 밝혀졌다.

장경자(이태란 분)의 살해 용의자로 지목된 이로움은 경찰에 체포됐다. 검사 류재혁(최영준 분)은 이로움의 취조를 담당했다. 그는 "불법 총기 소지하고 피해자를 만나러 간 이때가 피해자의 사망 시각과 일치한다. 현장에서는 이로움 씨 지문이 검출됐다"고 설명했다.
사진='이로운 사기' 방송 캡처본.
사진='이로운 사기' 방송 캡처본.
류재혁은 이로움에게 "총 가지고 피해자 만나러 갔습니까?"라고 물었고 이에 이로움은 ""장경자 총살당했냐. 사인이 뭐냐"라고 질문했다. 이로움의 대답에 류재혁은 아랑곳하지 않고 "총 어디서 났냐"라고 되물었다. 길어지는 진실 찾기 공방 속에서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질문을 반복했다.

피해자 장경자를 만난 이유에 대해 류재혁이 묻자 이로움은 "총살이 아니면 내가 할 법한 수법인가? 총도 방화도 아니면 내가 무슨 수로 나보다 10cm나 큰 여자를 몸싸움을 이겼을 것 같냐"고 답했다. 이어 류재혁은 "몸싸움 했냐"고 질문했다. 답답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던 이로움은 "피해자랑 내 옷 가져가지 않았냐"고 물었다.

더욱이 CCTV에 찍힌 이로움의 사진을 제시한 류재혁. CCTV에 찍힌 것은 이로움 단 한 사람뿐이었다. 그 때문에 류재혁은 "본인이 맞냐"고 물었다. 이 말을 가만히 듣던 이로움은 "검사님은 그냥 날 잡고 싶은 거다"라고 말하며 체념하는 태도를 보였다. 이로움의 태도에 류재혁은 끈질기게 "대답 안 하는 거 보면 본인에게 불리한 진술이냐"라고 되물었다.

하지만 이로움은 장경자를 살해하지 않았다. 그는 당시 장경자를 만나 나눴던 이야기를 회상했다. 이로움은 "회장을 다시 만나려면 당신을 죽여야 해. 그게 지금 룰이야"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당신을 죽이지 않고도 그 새끼 잡을 수 있는 방법. 그 전에는 여기 못 떠나"라며 장경자를 밀어붙였다. 이로움의 말을 듣던 장경자는 제이가 자신을 죽이려고 했는지를 물었다. 혜명호텔 지배인과 통화한 장경자는 금고 안에 있는 물건을 이로움에게 모두 전달하기로 했다. 그는 "이걸로 네가 증명할 수 있는 건 하나야. 내 위에 지승돈이 있다는 거"라고 덧붙였다.

이로움은 체포되기 전, 정다정에게 장경자가 줬던 증거를 넘겼던 상황. 한무영은 정다정과 함께 이로움을 탈출시키기 위한 계획을 짰다.

같은 이야기가 반복되자 이로움은 더 이상 질문에 답을 하지 않고 침묵했다. 묵비권을 행사하는 이로움에게 류재혁은 "내가 이로움 씨를 도울 수 있는 건 구속영장 발부 전까지다. 이로움 씨는 이런 과정 겪었으니 잘 알 것 아니냐. 내일은 피해자와의 만남을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하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취조를 마무리했다.
사진='이로운 사기' 방송 캡처본.
사진='이로운 사기' 방송 캡처본.
장경자 살인범으로 몰려 이로움은 빠져나갈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적목키드 정다정(이연 분)에게 제이의 전화가 걸려 왔다. 제이는 "일고(홍승범 분)가 입원한 병원이 어디냐"라고 물었다. 계속 전화를 하는 정다정 앞에 변호사 한무영이 등장해 전화를 끊었다.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정다정은 이로움이 빠져나올 수 없는 것에 두려워했다. 그는 "(제이가) 진짜로 이로움 데려갈 생각이다. 이제 우리만 제거하면 모든 게 제이 뜻대로 되는 거다"라며 불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한무영(김동욱 분)은 "내가 이로움 구할 것이다. 그리고 여러분도 지킬 거다"라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다시 시작된 장경자 살인 사건 용의자 취조. 류재혁은 이로움에게 음성파일 하나를 들려줬다. 음성 파일 안에는 나비스 웰빙 전산망이 해킹되고 주가 조작 폭로 파일이 공개됐던 날에 이로움과 피해자가 나눴던 통화내용이 들어있었다. 이로움에게 류재혁은 공범이 있냐고 물었고, 이로움은 쉬이 대답하지 않았다.
사진='이로운 사기' 방송 캡처본.
사진='이로운 사기' 방송 캡처본.
류재혁은 포기하지 않고 파일과 함께 사건의 진실에 관해 물었다. 이에 사건의 중심에 보이지 않는 인물 회장을 찾는 이유에 관해 질문했다. 이에 이로움은 "적목의 수장이자 나 이렇게 만든 게 회장이다"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이 말을 들은 류재혁은 "그럼 그날도 회장에 관해 물어보려고 피해자를 찾아간 거냐"고 물었다.

심지어 사건 현장에는 이로움의 휴대폰이 나와 증거물로 제출됐던 터라 류재혁은 이로움을 계속해서 밀어붙였다. 그는 "대체 그날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물었고 이로움은 자신을 범인으로 만들려는 상황에 "요즘도 정황 하나 가지고 사람 우습게 만드냐. 한무영 변호사 불러달라"고 답했다.

한무영은 이로움을 만나 자수를 권유했다. 그는 "이로움 씨를 끝까지 변호해주겠다는 말 못 지킬 것 같다. 근데 이게 더 나을 수 있다. 이로움 씨한테 사건에 얽힌 저보다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변호인이 필요할 거다"라고 말해 이로움을 실망하게 했다. 하지만 이로움은 적목키드의 도움으로 무사히 검찰청에서 탈출했고, 장경자를 살해한 것이 제이로 밝혀졌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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