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수웅 전 회장(왼쪽)과 위패/사진 = 차인표-신애라
차수웅 전 회장(왼쪽)과 위패/사진 = 차인표-신애라
배우 차인표-신애라 부부가 아버지와 시아버지인 차수웅 우성해운 전 회장을 뜨겁게 애도했다.

차수웅 우성해운 전 회장이 83세의 일기로 지난 8일 별세했다. 차인표는 9일 인스타그램에 생전 부친과 함께 산책했던 영상을 올리며 "아버지, 안녕히 가세요. 천국에서 만나서 또 같이 걸어요.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적었다.

신애라 역시 시아버지를 향한 애틋함을 나타냈다. 신애라는 "아버님 고통 없는그 곳에서 저희 엄마와 도련님과 편히 쉬셔요.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다시 만날 그날을 기다리며 기도합니다"라고 적고 고인의 위패를 게재했다.

차 전 회장은 차인표와 차인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이사의 부친이다. 고인의 3남이자 차인표의 남동생인 인석 씨는 지난 2013년 구강암으로 별세했다.

차 전 회장은 1974년 우성해운을 창업한 창업주다. 2006년 차 전 회장이 퇴임할 당시 우성해운은 한진해운, 현대상선, 머스크라인에 이어 국내 해운업계 4위의 자리에 올랐다. 고인은 한국 해운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1997년 산업포장을 받기도 했다.

고인은 특히,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경영권 가계 승계를 하지 않고 전문 경영인에게 맡기며 화제를 모았다. 차인표는 과거 인터뷰에서 "아버지와 함께 회사를 창업해서 40년간 온몸을 바친 분들이 회사에 여러 분이 있다. 회사에 근무도 하지 않고 해운업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아들이 나타나 경영권을 물려받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밝힌 바 있다.

차 전 회장의 빈소는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1일.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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