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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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썰 배틀을 펼쳤던 썰스포츠 ‘세치혀’가 첫 번째 정규시즌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MBC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는 ‘혓바닥’으로 먹고 사는 입담꾼들이 오로지 이야기 하나만으로 겨루는 대한민국 최초의 썰스포츠이다.

‘세치혀’는 지난 2월 정규 편성된 이후 매주 화요일 밤마다 화끈한 썰네임과 혓바닥 배틀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혈중과 몰입농도를 끌어올렸다.

지난해 12월 파일럿 프리시즌부터 첫 번째 정규 시즌을 마치기까지 ‘세치혀’에는 분야별 톱티어 세치혀 32인이 혓바닥 옥타곤에 출격했다. 이들의 한 치 양보 없는 혓바닥 끝장 매치에 썰피플들과 ‘세치혀’ 시청자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매회 혈중과 몰입 농도를 높이는 매치가 열린 가운데 ‘세치혀’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치혀들을 배출했다. 먼저 ‘세치혀’의 건국 공신이자 초대 챔피언인 ‘마라맛 세치혀’ 트렌스젠더 풍자가 있다. 그는 커밍아웃 이후 산전수전 공중전을 겪으면서 쌓아온 찐 경험담과 매운맛 혓바닥으로 혓바닥 옥타곤을 쥐락펴락했다.

이어 ‘세치혀’ 7연승의 주역이자 ‘초대 명예의 전당’의 주인공이 된 변호사 양나래는 매 라운드마다 썰피플과 썰마스터들에게 충격을 선사한 ‘불륜썰’을 들고 나와 미친 존재감을 자랑했다.

‘세치혀 무패 행진’의 주인공 ‘셜록 홈즈 세치혀’ 1세대 프로파일러 표창원 또한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범죄 썰과 범죄 전문가로서의 경험담, 그리고 범죄자들을 향해 카리스마 넘치는 일침을 날리며 경종을 울렸다.


또한 신비로운 뇌 과학의 세계로 안내한 ‘뇌슐랭 세치혀’ 뇌과학자 장동선과 시청자들의 감성을 어루만지던 ‘멘탈코치 세치혀’ 곽정은은 매치 때마다 자신들의 진가를 입증했다. 그 외 ‘수사반장 세치혀’ 김복준, ‘MZ머니 세치혀’ 김경필, ‘탈북 세치혀’ 윤설미 등도 썰피플들에게 주목받았다.

뇌과학자 ‘뇌슐랭 세치혀’ 장동선은 생소한 뇌과학 썰네임을 들고 나와 썰피플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사이비는 당신의 뇌를 노린다?!’을 썰을 내세워 사이비의 충격적인 포교 수법과 더불어 실제 겪은 외조부 이야기를 들려주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 학창시절 왕따 경험을 고백함과 동시에 폭력 피해자들의 뇌 변화를 설명하며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혓바닥 옥타곤에 알렸다.

긍정 끝판왕인 ‘미라클 세치혀’ 박위의 썰네임 또한 ‘세치혀’ 시청자들에게 인상을 심어주었다. ‘금쪽 같은 내 동생’ 썰로 ‘세치혀’에 첫 등판했던 그는 전신마비를 판정받게 된 사연부터 자신을 극진히 보살폈던 동생과의 끈끈한 우애까지 들려주며 썰피플 100인과 썰마스터단, 브라운관으로 시청 중인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안겨줬다.

이외 베테랑 수사반장 김복준의 형사 경력 32년 내공이 담겨 있는 범죄수사 썰네임들과 MZ세대들의 호기심을 자극한 ‘MZ머니 세치혀’ 김경필의 경제 꿀팁들, 드라마보다 더 꿀잼이었던 ‘함무라비 세치혀’ 서아람의 법정썰 또한 오직 ‘세치혀’를 통해서만 들을 수 있었다.

또 혓바닥 파이터들이 썰피플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기 위해 자신들만의 목소리 톤과 템포, 제스처, 연기 등 화려한 세치혀 스킬들을 자랑해 썰스포츠 ‘세치혀’의 재미와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각 분야 톱티어 세치혀들이 선보이는 절단신공 또한 ‘세치혀’ 만의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썰피플 투표의 향방을 가르는 만큼, 예측 불가능한 타이밍에 절단신공 어퍼컷을 날려 뒷이야기를 향한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한편 ‘세치혀’는 피 튀기는 혓바닥 매치에서 패배한 탈락자들의 못다한 뒷이야기 및 저세상 토크를 담아낸 ‘고독한 썰방’을 유튜브 채널에만 단독공개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충족시켰다.


그 결과, 유튜브 누적 조회 수 2천 만 뷰를 돌파하며 화끈한 화제성을 자랑했다. 첫 시즌을 훌륭히 마친 ‘세치혀’가 시즌 2에서 어떤 모습으로 컴백할지 또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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