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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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만이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기구한 삶에 연민을 느껴 눈물을 쏟아냈다.

지난 20일 방송된 JTBC ‘패키지 말고 배낭여행-뭉뜬 리턴즈’ 15회에서는 프랑스 파리로 배낭여행을 떠난 ‘뭉뜬즈’ 김용만, 김성주, 안정환, 정형돈, 김동현이 파리에서 마지막 일정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뭉뜬즈는 헤밍웨이, 생택쥐페리, 보부아르 등 당대 최고의 파리 지성인들이 애용한 카페에 방문 후, 파리의 상징인 에펠탑에서 ‘MZ 파리지앵’과 폭풍 인증 샷까지 남기며 파리의 마지막 날 투어를 다채롭게 마무리했다. 파리에서의 버킷리스트를 모두 실현한 김동현은 뭉뜬즈 멤버들을 자신의 단골 카페로 안내했다.

이곳에서 반갑게 달려나온 종업원은 주문을 받기에 앞서 뭉뜬즈 멤버들에게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 이날 아침에 김동현이 커피값을 내지 않은 채 사라졌다는 것. 이에 당황한 김동현은 “이런 걸 빅 미스테이크라고 하는 거예요”라며 머리를 긁적였고, “그런 의미에서 제가 다 사겠습니다”라며 실수 만회를 위해 골든벨을 울려 눈길을 끌었다.

3일간의 파리 여행을 마친 뭉뜬즈 멤버들은 파리를 벗어나 근교에 위치한 ‘오베르 쉬르 우아즈’로 이동했다. 이곳은 화가 빈센트 반 고흐가 마지막 생을 보냈던 마을로, 멤버들은 빈센트 반 고흐의 발자취를 찾아 나섰다. ‘오베르 쉬르 우아즈’에 도착한 뭉뜬즈는 빈센트 반 고흐의 정취가 한껏 묻어나는 풍경에 시작부터 매료됐다.


뭉뜬즈 멤버들은 가장 먼저 빈센트 반 고흐가 머물다 생을 마감한 곳이자, 그의 흔적이 아직 고스란히 남아있는 ‘라부 여인숙’으로 향했다. 멤버들은 마치 시간이 멈춘 듯이 당시의 모습이 그대로 보존돼 있는 이곳에서 빈센트 반 고흐의 마지막 숨결을 느끼며 그의 삶에 몰입했다.

뭉뜬즈는 빈센트 반 고흐의 일생이 담긴 영화를 시청하며 반 고흐의 삶에 한층 더 몰입했다. 불운하고 기구했던 반 고흐의 이야기에 뭉뜬즈는 반 고흐를 향한 연민이 극대화됐고, 감수성이 터진 김용만은 “진짜 슬프다”라며 결국 꾹꾹 참았던 눈물을 쏟았다.


이어 안정환과 김성주도 두 눈 가득 눈물이 맺히며 현장은 눈물바다가 됐다. 그런 가운데 막내 김동현은 혼자 꾸벅꾸벅 졸다가 형들의 눈초리를 받았다. 김동현에게 실망한 김용만은 “난 너한테 진짜 실망했어”라며 폭소를 안겼다.

또한 김용만은 빈센트 반 고흐 영화를 보며 눈물을 흘렸던 이유를 솔직하게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그는 “나 아까 눈물이 주르륵 나왔는데 절대 보이고 싶지 않았어. 근데 막바지로 몰린 사람의 연민이 밀려왔어”라며 “인간이 다 부질없다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고백했다.


이에 안정환이 “형님도 그렇게 몰린 적이 있냐”라고 따지자, 김용만은 “너 때문에 내가 많이 몰려”라고 대답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안정환이 “한마디로 예술 여행입니다”라며 ‘오베르 쉬르 우아즈’ 여행에 대만족을 표한 가운데, 방송 말미에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뭉뜬즈가 ‘오베르 쉬르 우아즈’ 자전거 여행에 이어 체력 고갈로 앓아 누운 모습까지 담겨 기대감을 자아냈다.

한편 JTBC ‘패키지 말고 배낭여행-뭉뜬 리턴즈’는 매주 (화)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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