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동욱의 열연이 통했다. 같은 요일에 방송되는 김동욱 주연 '이로운 사기'와 '어쩌다 마주친,그대'가 모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월화극 왕좌를 차지했다.
tvN '이로운 사기'와 KBS2 '어쩌다 마주친, 그대'(이하 '어마그')의 남자주인공은 김동욱이다. '이로우 사기'는 월화 밤 8시 50분에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밤 9시 45분에 방송된다. 약 15분 정도는 시간이 겹친다는 얘기다. 똑같은 요일에 비슷한 시간대, 동일한 배우가 주연을 맡게 됐다.
김동욱이 겹치기 출연하게 된 이유는 미뤄진 '어마그'의 편성이 밀리면서다. 당초 '어마그'는 올해 1월 수목극으로 방영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KBS가 수목극을 당분간 중단한다는 소식을 알리면서 '어마그'가 월화극으로 편성됐다고 밝혔다. 결국 '어마그'는 5월에 나오게 됐다. '이로운 사기'측이 먼저 5월 29일 첫 방송을 확정했다. 당시 KBS는 '어마그'의 편성 문제로 지적받았다. 난감해지는 건 배우 김동욱 쪽이었다. 한 드라마의 주연이 다른 드라마에도 겹치기 출연한다면 시청자들의 몰입에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동욱은 우려의 시선을 이겨냈다. '이로운 사기'와 '어마그'가 각각 시간대에서 시청률 1위에 오른 것. 6일 방송된 '이로운 사기' 4회는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5.1%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으며 최고 6.1%까지 기록했다. 전국 가구 기준도 평균 4.3%, 최고 5.1%이다.
'어마그'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12회 시청률은 전국 가구 기준 4.6%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김동욱은 두 작품에서 완전히 다른 캐릭터를 선보였다. '이로운 사기'에서는 타인의 감정에 지나치게 동조하고 몰입하는 변호사 한무영 역을 맡았다. 의뢰인의 일을 자기 일처럼 슬퍼하는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또한 함께 호흡을 맞추는 천우희와의 케미도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정반대의 성향을 지닌 천재 사기꾼 이로움 (천우희 분)과 그려 나가는 관계를 디테일하게 표현했다. 반면 '어마그'에서는 냉철하면서도 직선적인 성격을 가진 윤해준을 분했다. 윤해준은 자신을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1987년으로 시간 여행하기도 한다. 그 과정에서 우정리 주민들과 자연스럽게 융화되어 가는 모습을 김동욱 특유의 능글맞고 천연덕스러운 연기로 소화했다. 배우 진기주와 펼치는 로맨스도 시청자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특히 지난 12회에서 김동욱과 진기주는 서로의 감정을 확인하고 조심스레 포옹하는 장면은 그 감정이 고스란히 느껴져 인상적이다.
김동욱과 김동욱의 대결이라고도 불린다. 그는 겹치기 출연 논란에 대해 "두 작품 다 매력적인 작품이다. 그 안에서 최선의 것을 하려고 노력했다"며 "중요한 건 좋은 작품들이 시청자분들께 보인다는 것이다. 어떤 작품이든 사랑받길 바란다"라고 말한 바 있다. 김동욱의 바람이 그대로 이뤄졌다. 종영을 앞둔 '어마그'와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이로운 사기'에서 보여줄 그의 매력은 아직 한참 남았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tvN '이로운 사기'와 KBS2 '어쩌다 마주친, 그대'(이하 '어마그')의 남자주인공은 김동욱이다. '이로우 사기'는 월화 밤 8시 50분에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밤 9시 45분에 방송된다. 약 15분 정도는 시간이 겹친다는 얘기다. 똑같은 요일에 비슷한 시간대, 동일한 배우가 주연을 맡게 됐다.
김동욱이 겹치기 출연하게 된 이유는 미뤄진 '어마그'의 편성이 밀리면서다. 당초 '어마그'는 올해 1월 수목극으로 방영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KBS가 수목극을 당분간 중단한다는 소식을 알리면서 '어마그'가 월화극으로 편성됐다고 밝혔다. 결국 '어마그'는 5월에 나오게 됐다. '이로운 사기'측이 먼저 5월 29일 첫 방송을 확정했다. 당시 KBS는 '어마그'의 편성 문제로 지적받았다. 난감해지는 건 배우 김동욱 쪽이었다. 한 드라마의 주연이 다른 드라마에도 겹치기 출연한다면 시청자들의 몰입에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동욱은 우려의 시선을 이겨냈다. '이로운 사기'와 '어마그'가 각각 시간대에서 시청률 1위에 오른 것. 6일 방송된 '이로운 사기' 4회는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5.1%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으며 최고 6.1%까지 기록했다. 전국 가구 기준도 평균 4.3%, 최고 5.1%이다.
'어마그'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12회 시청률은 전국 가구 기준 4.6%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김동욱은 두 작품에서 완전히 다른 캐릭터를 선보였다. '이로운 사기'에서는 타인의 감정에 지나치게 동조하고 몰입하는 변호사 한무영 역을 맡았다. 의뢰인의 일을 자기 일처럼 슬퍼하는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또한 함께 호흡을 맞추는 천우희와의 케미도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정반대의 성향을 지닌 천재 사기꾼 이로움 (천우희 분)과 그려 나가는 관계를 디테일하게 표현했다. 반면 '어마그'에서는 냉철하면서도 직선적인 성격을 가진 윤해준을 분했다. 윤해준은 자신을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1987년으로 시간 여행하기도 한다. 그 과정에서 우정리 주민들과 자연스럽게 융화되어 가는 모습을 김동욱 특유의 능글맞고 천연덕스러운 연기로 소화했다. 배우 진기주와 펼치는 로맨스도 시청자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특히 지난 12회에서 김동욱과 진기주는 서로의 감정을 확인하고 조심스레 포옹하는 장면은 그 감정이 고스란히 느껴져 인상적이다.
김동욱과 김동욱의 대결이라고도 불린다. 그는 겹치기 출연 논란에 대해 "두 작품 다 매력적인 작품이다. 그 안에서 최선의 것을 하려고 노력했다"며 "중요한 건 좋은 작품들이 시청자분들께 보인다는 것이다. 어떤 작품이든 사랑받길 바란다"라고 말한 바 있다. 김동욱의 바람이 그대로 이뤄졌다. 종영을 앞둔 '어마그'와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이로운 사기'에서 보여줄 그의 매력은 아직 한참 남았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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