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슐랭’ 미션을 마무리한 급식군단에게 닭볶음탕과의 2차전이 시작됐다.
어제(27일) 방송된 JTBC ‘한국인의 식판’에서는 급식군단이 제퍼슨 초등학교에서의 정찬으로 ‘급슐랭(급식+미슐랭) 3스타’를 확보하는 쾌거를 이뤘다. 하지만 쉴 틈 없이 진행된 다음 미션에서 급박하게 메뉴가 변경되는 위기가 찾아와 긴장 가득한 재미를 선사했다.
급식군단이 저녁 정찬 메인 메뉴로 준비한 보자기 비빔밥에는 비장의 무기가 숨어 있었다. 미국인들의 입맛을 고려한 이연복 셰프가 고추장 소스와 간장 소스를 따로 마련해 취향대로 선택할 수 있도록 대비했던 것. 비빔밥 본연의 맛을 즐기기 위해 고추장 소스를 택하는 사람들도 다수 있는가 하면 ‘반반 소스’를 즐기는 이들도 등장해 흥미를 돋웠다.
이어 화려한 비주얼의 꽃순두부탕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배식 직전까지 두부꽃에 혼을 갈아 넣은 이연복 셰프의 노력을 알아주듯 각양각색 호평이 쏟아졌다. 특히 한 아이는 꽃순두부탕을 한입 먹고는 “정말 맛있어서 무서울 정도예요”라며 인상 깊은 감상을 남겨 웃음을 불렀다.
‘급슐랭’ 코스의 마지막 메뉴인 한예리의 수제 경단은 시간이 지나 조금 딱딱해졌음에도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냈다. 이에 기분 좋게 결과를 기다리던 급식군단은 원하는 ‘3스타’를 달성해 1일 2연속 금배지를 획득하는 기쁨을 만끽했다. 특히 급식군단의 진심을 알아준 제퍼슨 초등학교 가족들이 ‘3스타’ 이상의 별점을 선물하기도 해 멤버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훈훈한 분위기도 잠시, 휴가를 즐기던 급식군단은 다음날 긴급 점심 의뢰가 들어왔다는 소식을 듣고 혼란에 빠졌다. 조리실 사전 조사는 물론 연습해 볼 여유조차 없는 상황. 심지어 메인 메뉴를 두고 닭백숙과 닭볶음탕으로 의견이 갈려 심상치 않은 여정이 짐작됐다.
뿐만 아니라 급식군단이 미국에서 세 번째로 K-급식을 전파할 곳은 특성화 교육을 진행하는 렉싱턴 중학교로 무려 조리학과가 개설돼있어 세상 까다로운 맛 평가까지 예고됐다. 여러모로 멘탈이 붕괴된 급식군단은 200인분 대량조리를 성공적으로 마치기 위해 다시금 의지를 다졌다.
지난번 수제 떡갈비로 찰떡 호흡을 자랑했던 한예리와 허경환은 ‘김부각 남매’로 재결합, 현장에서 갖가지 실험을 거친 끝에 바삭한 김부각 레시피를 완성해냈다. 꼬치 없는 오색산적을 담당한 남창희는 울퉁불퉁한 버섯이 따로 떨어지지 않도록 재료 순서를 바꿔 이연복 셰프에게 칭찬을 듣기도 했다.
이렇듯 걱정과 달리 순조롭게 급식 조리가 이어지던 찰나, 앞서 번졌던 메인 메뉴 논쟁이 급브레이크를 걸었다. 등교한 학생들을 상대로 입맛 조사를 진행한 결과 도전 정신이 강한 학생들이 닭볶음탕에 더 많은 긍정의 표를 던진 것. 백숙용으로 닭을 손질했던 이연복 셰프는 서둘러 재료를 보충하고 닭을 다시 다듬는 등 박차를 가했다.
오스틴 강 셰프 또한 이연복 셰프를 도우며 오른팔 역할을 톡톡히 했지만 제일 큰 문제는 턱없이 약한 화력이었다. 대량조리에 맞지 않은 화력에 거대한 닭볶음탕은 끓을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당일 급식 미션’인지라 대체 메뉴도 준비할 시간도 없던 터. 이연복 셰프는 “이런 식으로 나오면 오늘 급식 실패야”라며 초조함을 감추지 못해 다음 이야기를 더욱 궁금케 하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 시청률은 3.2%(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으며 시청자들까지 애타게 만든 닭볶음탕의 운명이 그려질 JTBC ‘한국인의 식판’ 11회는 오는 6월 3일(토) 저녁 7시 10분에 방송된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어제(27일) 방송된 JTBC ‘한국인의 식판’에서는 급식군단이 제퍼슨 초등학교에서의 정찬으로 ‘급슐랭(급식+미슐랭) 3스타’를 확보하는 쾌거를 이뤘다. 하지만 쉴 틈 없이 진행된 다음 미션에서 급박하게 메뉴가 변경되는 위기가 찾아와 긴장 가득한 재미를 선사했다.
급식군단이 저녁 정찬 메인 메뉴로 준비한 보자기 비빔밥에는 비장의 무기가 숨어 있었다. 미국인들의 입맛을 고려한 이연복 셰프가 고추장 소스와 간장 소스를 따로 마련해 취향대로 선택할 수 있도록 대비했던 것. 비빔밥 본연의 맛을 즐기기 위해 고추장 소스를 택하는 사람들도 다수 있는가 하면 ‘반반 소스’를 즐기는 이들도 등장해 흥미를 돋웠다.
이어 화려한 비주얼의 꽃순두부탕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배식 직전까지 두부꽃에 혼을 갈아 넣은 이연복 셰프의 노력을 알아주듯 각양각색 호평이 쏟아졌다. 특히 한 아이는 꽃순두부탕을 한입 먹고는 “정말 맛있어서 무서울 정도예요”라며 인상 깊은 감상을 남겨 웃음을 불렀다.
‘급슐랭’ 코스의 마지막 메뉴인 한예리의 수제 경단은 시간이 지나 조금 딱딱해졌음에도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냈다. 이에 기분 좋게 결과를 기다리던 급식군단은 원하는 ‘3스타’를 달성해 1일 2연속 금배지를 획득하는 기쁨을 만끽했다. 특히 급식군단의 진심을 알아준 제퍼슨 초등학교 가족들이 ‘3스타’ 이상의 별점을 선물하기도 해 멤버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훈훈한 분위기도 잠시, 휴가를 즐기던 급식군단은 다음날 긴급 점심 의뢰가 들어왔다는 소식을 듣고 혼란에 빠졌다. 조리실 사전 조사는 물론 연습해 볼 여유조차 없는 상황. 심지어 메인 메뉴를 두고 닭백숙과 닭볶음탕으로 의견이 갈려 심상치 않은 여정이 짐작됐다.
뿐만 아니라 급식군단이 미국에서 세 번째로 K-급식을 전파할 곳은 특성화 교육을 진행하는 렉싱턴 중학교로 무려 조리학과가 개설돼있어 세상 까다로운 맛 평가까지 예고됐다. 여러모로 멘탈이 붕괴된 급식군단은 200인분 대량조리를 성공적으로 마치기 위해 다시금 의지를 다졌다.
지난번 수제 떡갈비로 찰떡 호흡을 자랑했던 한예리와 허경환은 ‘김부각 남매’로 재결합, 현장에서 갖가지 실험을 거친 끝에 바삭한 김부각 레시피를 완성해냈다. 꼬치 없는 오색산적을 담당한 남창희는 울퉁불퉁한 버섯이 따로 떨어지지 않도록 재료 순서를 바꿔 이연복 셰프에게 칭찬을 듣기도 했다.
이렇듯 걱정과 달리 순조롭게 급식 조리가 이어지던 찰나, 앞서 번졌던 메인 메뉴 논쟁이 급브레이크를 걸었다. 등교한 학생들을 상대로 입맛 조사를 진행한 결과 도전 정신이 강한 학생들이 닭볶음탕에 더 많은 긍정의 표를 던진 것. 백숙용으로 닭을 손질했던 이연복 셰프는 서둘러 재료를 보충하고 닭을 다시 다듬는 등 박차를 가했다.
오스틴 강 셰프 또한 이연복 셰프를 도우며 오른팔 역할을 톡톡히 했지만 제일 큰 문제는 턱없이 약한 화력이었다. 대량조리에 맞지 않은 화력에 거대한 닭볶음탕은 끓을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당일 급식 미션’인지라 대체 메뉴도 준비할 시간도 없던 터. 이연복 셰프는 “이런 식으로 나오면 오늘 급식 실패야”라며 초조함을 감추지 못해 다음 이야기를 더욱 궁금케 하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 시청률은 3.2%(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으며 시청자들까지 애타게 만든 닭볶음탕의 운명이 그려질 JTBC ‘한국인의 식판’ 11회는 오는 6월 3일(토) 저녁 7시 10분에 방송된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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