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과 이혼 사이2'를 연출한 이진혁 PD, 박내룡 PD. / 사진제공=티빙
'결혼과 이혼 사이2'를 연출한 이진혁 PD, 박내룡 PD. / 사진제공=티빙
티빙 '결혼과 이혼 사이2' 제작진이 부부들과 그들의 자녀들이 방송에 함께 담긴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최근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티빙 예능 '결혼과 이혼 사이2' 제작진과 만났다. 연출한 박내룡 PD, 이진혁 PD와 윤상 음악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프로그램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놨다.

이진혁 PD는 "시즌1과 시즌2를 통틀어 자녀들을 방송에 노출하는 건 우려스러웠다. 시즌2 때는 '어린이집'이라는 공간을 만들어 부부들이 이야기할 때 아이들을 분리해놓고 촬영했다. 방송에 노출되는 문제와 부부들이 대화에 집중하는 문제를 고려해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아이들을 장시간 떼놓고 촬영할 순 없었다. 어린이집에 하루 종일 맡겨둘 순 없지 않나. 그래서 아이들이 있을 때 불가피하게 싸움이 오가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이들을 노출하는 건 우리로서도 리스크지만 그런 부부의 모습을 감추면 진짜 그들의 모습을 보지 못한다는 점도 있다. 어렵지만 어느 정도 감안했다"고 전했다.

박내룡 PD는 "섭외 과정에서 부부들도 우려한 부분이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그들도 공개를 선택한 이유는 제3자들은 자신들을 어떻게 볼지 그들도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아이들을 방송에 노출시키는 걸) 불가피하지만 선택해줬다"고 설명했다. 이진혁 PD는 "부부들에게도 아이들이 방송에 노출될 수 있다는 사실을 말씀드렸다"며 사전에 고지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 19일 첫 공개된 '결혼과 이혼 사이2'는 결혼과 이혼의 갈림길에 부부들이 '잘 헤어지는 법'을 고민하는 현재진행형 이혼 관찰 리얼리티. 공개 첫 주 티빙 오리지널 중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를 기록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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