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박, 김수빈 /사진=텐아시아 DB, 김수빈 SNS
윤박, 김수빈 /사진=텐아시아 DB, 김수빈 SNS
올해 37살인 배우 윤박은 어릴 때부터 '결혼'을 입에 달고 살았다. 그는 6살 연하 모델 김수빈과 함께 로망을 실현할 수 있게 됐다.

윤박은 3일 자필 편지로 결혼 소식을 알렸다. 그는 "제가 조심스레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올가을 사랑하는 연인과 평생을 함께 할 것을 약속하였고, 이 소식을 여러분께 전해드리기 위해서입니다"라고 말했다.

윤박 소속사인 H&엔터테인먼트도 "윤박 씨는 오는 9월 2일 백년가약을 맺습니다. 예식은 양가 가족들과 가까운 지인들을 모시고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윤박, 김수빈 /사진제공=H&엔터테인먼트, 김수빈 SNS
윤박, 김수빈 /사진제공=H&엔터테인먼트, 김수빈 SNS
윤박과 소속사는 그의 예비 신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윤박의 예비 신부는 1993년생 모델인 김수빈으로 밝혀졌다. 김수빈 소속사 케이플러스 관계자에 따르면 김수빈은 윤박의 6살 연하 예비 신부다. 두 사람은 오랜 연애 끝에 신뢰를 바탕으로 결혼을 선택했다는 후문이다.

윤박은 "함께하는 시간 동안 저에게 많은 사랑과 믿음을 주었으며, 서로가 느끼는 행복과 안정감이 지금의 이 순간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좋은 가정을 꾸릴 수 있도록 저희의 앞날을 기쁜 마음으로 축복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앞서 윤박은 인터뷰를 통해 결혼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어릴 때부터 결혼을 빨리하고 싶었다. 결혼하고 싶다는 말을 달고 살았다. 30대 중반에는 결혼하고 싶었다.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을 하면서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을 더 하고 살았다"라고 밝혔다.

윤박에게 있어 '결혼'은 또 다른 삶이었다. 가정을 꾸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는 윤박은 "한 사람만 사랑해서 책임질 수 있는 걸 만들고 싶기도 하다. 2세도 궁금하고, 같이 맛있는 것도 먹고 퇴근하면 맛있는 거 시켜놓고 출근하기 전 '다녀오겠다'라고 이야기하는 로망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주말에 창문을 열어놓고 대청소하는 로망도 있다고 했다.
윤박, 김수빈 /사진제공=H&엔터테인먼트, 김수빈 SNS
윤박, 김수빈 /사진제공=H&엔터테인먼트, 김수빈 SNS
윤박은 "최대한 부인 쪽에 맞출 것 같다. 아내한테 져주는 게 제일 편하다고 하더라. 아직 안 해봐서 모르지만, 가정의 평화를 위해 나 하나 희생하는 게 좋지 않을까"라며 "요리는 내가 해주고 싶다. 친구들이나 가족들한테 해주는 걸 워낙 좋아한다. 설거지는 식기세척기를 살 것"이라고 하기도.

윤박은 '기상청 사람들 : 사내연애 잔혹사 편' 캐릭터 중 진하경(박민영 역), 채유진(유라 역) 중 자신의 스타일은 두 사람 다였다고 했다. 그는 "두 사람의 장점만 가져오고 싶다. 하경이의 똑부러짐과 유진이의 러블함이 있으면 좋겠다. 저도 완벽하지 못하면서 욕심이다"라고 했다.

윤박의 예비 신부 김수빈은 모델로 활동 중이다. 2012년 시트콤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로 데뷔한 윤박은 드라마 '굿닥터', '여왕의 꽃', '청춘시대' 등에 출연했다. 오는 29일 드라마 '이로운 사기'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윤박의 최근에는 영화 '제비'로 관객과 만났다.

윤박은 "저 또한 배우로서 앞으로도 여러분께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약속드릴게요"라고 말했다. 소속사 역시 "결혼 후에도 많은 분의 축하와 따뜻한 격려에 보답하기 위해 배우로서 더욱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갈 윤박 씨에게 많은 응원과 사랑 보내주시길 바랍니다"라고 당부했다. 결혼 전 열일 행보를 이어가는 윤박이 맞이할 인생 2막은 어떨지 주목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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