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MBC '라디오스타'
./사진= MBC '라디오스타'
쇼트트랙선수 곽윤기가 남다른 절약 정신을 드러냈다.

지난 2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기획 강영선/연출 이윤화, 김명엽)는 최수종, 박영진, 슈카, 곽윤기가 출연하는 ‘짠, 마이웨이’ 특집으로 꾸며졌다.

10년 만에 대하사극으로 컴백한 ‘사극왕’ 최수종은 “물건, 옷, 구두 등 새것을 사지 않는다”며 신혼 초에 산 구두와 넥타이를 30년째 쓰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내 하희라에게만은 열린 지갑이라는 최수종은 “음식 주문할 때 사람 수보다 더 많은 음식을 주문하는 걸 보고 혼자 생각한 적 있다”라고 속마음을 고백했다. 이에 유세윤은 “신경 쓰는 게 있나 보다”라고 놀렸고, 최수종은 “하희라가 매우 대범하다”라고 답해 웃음을 유발했다.

박영진은 자취하면서 구입했던 가전제품들을 그대로 혼수로 쓰는가 하면, 극단 시절 폐업한 분식집에서 수거한 그릇들을 결혼할 때도 가져왔다며 웬만한 짠내 고수 못지않은 짠 마이 라이프로 시선 끌었다.

포브스 선정 ‘2022년 대한민국 파워 유튜버’ 슈카는 최근 경제 상황에 발맞춰 시청자들이 궁금해할 투자 방법부터 재테크까지 꿀팁을 대방출해 266만 구독자에게 사랑받는 경제 유튜버 클래스를 자랑했다. 그는 과거 여의도 펀드매니저 시절 극소수 고연봉자의 씀씀이를 따라가다 소비액이 커져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했다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슈카는 “회사 돈은 굴리는 데 반해 내 돈은 그렇지 못했다”라고 짠내를 유발했다.

곽윤기는 짠내 폴폴 풍기는 소비철학을 전파하는 절약 국가대표로 존재감을 뽐냈다. 10만 원으로 한 달 버티기가 가능하다는 그는 커피 캡슐, 에너지 바 등을 철저하게 받아낸다고 해 ‘라스’ MC들을 경악게 했다. 이어 곽윤기는 더치페이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주변 인물을 포섭해 더치페이를 유도하는 전략을 전수했다. 안영미는 “2인 1조 사기행각 아니냐”라고 일침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한 곽윤기는 더치페이 등으로 아낀 돈으로 부모님께 통 큰 효도를 하는가 하면, 여동생 결혼식 비용을 내줬다고 밝혀 출연진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슈카는 곽윤기의 알뜰살뜰함에 감탄하며 “‘내 집 마련’ 금방 하겠다”라고 반응했다. 이어 곽윤기는 자신이 받은 사랑을 보답하기 위해 다양한 기부 활동을 펼친 근황을 전해 훈훈하게 만들었다. 그러면서 그는 3년 뒤 열리는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게 목표라고 밝힘과 동시에 금메달 세리머니 ‘파이팅 해야지’ 댄스를 선보이며 눈도장을 제대로 받았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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