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아이유, 이영지./ 사진= 텐아시아 DB](https://img.hankyung.com/photo/202304/BF.33253123.1.jpg)
최근 방송사에서 방영되는 인기 토크쇼를 꼽자면, MBC '라디오스타',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정도다. 수십 개 예능 프로그램 중에 화제성과 시청률을 잡은 토크쇼는 두 프로그램뿐이다.
반면 유튜브에서는 토크쇼가 화제다. 스타들이 방송에 출연했을 때보다 자연스러운 매력이 드러나 보는 사람도 맘 편히 볼 수 있다. 자극적인 연출이 넘쳐나는 예능판에서 힐링을 느끼게 해준다.
유튜브 채널 '뜬뜬'에서 유재석이 진행하는 '핑계고'가 대표적이다. 핑계고에서 유재석이 자주 하는 말이 있다. '편안게 해, 그냥 우리끼리 이야기하는거야'. 이 점이 '핑계고'만의 차별점이다. 유재석과 친분이 두터운 코미디언 조세호, 지석진, 남창희가 반고정 멤버로 등장한다. 이들은 일명 유재석의 '애착 인형' ,'키링'이라고 불리는데, 서로 놀리고 농담을 주고받는 '티키타카'가 웃음을 자아낸다.
![./사진= 유튜브 채널 '뜬뜬'](https://img.hankyung.com/photo/202304/BF.33253133.1.jpg)
'핑계고'의 차별점은 분량에서도 드러난다. 특이점이기도 한데, 본래 유튜브에서 인기를 끄는 동영상들의 분량인 8-14분 내외가 아닌 방송사에서 볼 법한 40~50분의 긴 분량을 끌고 간다. 구독자들은 지루하다기보다는 밥 먹을 때, 화장할 때, 자기 전에 이만한 영상이 없다는 평이다.
![./사진= 유튜브 채널'차린건 쥐뿔도 없지만'](https://img.hankyung.com/photo/202304/BF.33253149.1.jpg)
![./사진= 유튜브 채널 '조현아의 목요일밤'](https://img.hankyung.com/photo/202304/BF.33253144.1.jpg)
이영지 특유의 높은 텐션과 친화력으로 아이돌들의 '찐' 모습이 드러난다. 거기에 술까지 마시니 팬들은 평소에 볼 수 없었던 최애의 귀여운 주사까지 엿볼 수 있다. 차쥐뿔은 1000만뷰 조회수를 넘는 영상이 여럿이다.
가수 조현아의 유튜브 '조현아의 목요일밤' 역시 주력 콘텐츠는 '음주 토크'다. 특히 가수 수지가 나온 편은 약 300만뷰를 기록했다. 예능 프로그램에 잘 얼굴을 비추지 않는 수지가 MC 조현아와의 친분으로 유튜브 토크쇼에 등장한 것. 연애, 결혼 등 사적인 질문을 스스럼없이 물어볼 수 있는 수지, 조현아의 관계성도 화제가 됐다.
![./사진= 아이유의 팔레트](https://img.hankyung.com/photo/202304/BF.33253140.1.jpg)
연예인들이 방송가 예능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주목받고 있다. 스타들의 자연스럽고 솔직한 이야기들이 유튜브 이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