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방송 KBS가 50주년을 맞이해 비장애인들과 장애인들이 스포츠 경기로 하나가 되는 ‘2023 KBS배 어울림픽’을 개최한다.
KBS는 올해 공영방송 50주년을 맞이해 다양한 특집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22일부터 비장애인들과 장애인들이 한 팀이 돼 경기를 펼치는 대회인 ‘2023 KBS배 어울림픽’(이하 ‘어울림픽’)을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어울림픽’은 ‘올림픽’과 ‘패럴림픽’이 합쳐진 개념이다. 장애인 스포츠에 장애의 종류와 등급에 따라 다양한 세부 종목이 있는 가운데,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스포츠를 할 수 있는 ‘어울림’ 부분을 정식 대회로 개최하게 됐다.
총상금 5500만 원이 걸린 ‘어울림픽’ 세부 종목으로는 육상, 양궁, 농구가 있다. 육상은 시각장애와 청각장애, 지체장애, 지적장애 이렇게 각기 다른 장애를 갖고 있는 선수가 200m X 4 릴레이 경기로 진행되며, 여기에 가수 션은 시각 장애 선수 가이드로 출전한다.
올림픽 혼성 2인조 단체전 규정으로 경기가 진행되는 양궁은 휠체어를 탄 장애인 선수와 스탠딩 부문의 연예인이 한 팀을 이뤄 출전하게 되며, 배우 이엘리야가 출전한다. 농구는 3X3 휠체어 농구로 진행되며 팀은 장애인 2인에 비장애인 2인으로 구성된다. 배우 서지석과 박재민이 농구 경기에 출전해 기량을 뽐낼 예정이다.
특히 평소 달리기에 대한 사랑을 나눔으로 실천해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션을 비롯해 영화를 통해 양궁 사랑을 보여준 이엘리야, 여기에 연예인을 대표하는 농구인 서지석과 박재민이 ‘어울림픽’에 함께하는 만큼, 이들의 활약상은 ‘어울림픽’을 향한 대중의 관심에 불을 지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어울림픽’ 경기는 농구가 오는 22일 올림픽공원 특설무대에서, 육상이 25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양궁이 29일 인천 계양아시아드 국제양궁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유정민 텐아시아 기자 hera2021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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