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다행' /사진제공=MBC
'안다행' /사진제공=MBC
‘안싸우면 다행이야'가 52주 연속 월요 예능 동시간대 1위를 달리며 독주체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예능 '안싸우면 다행이야'(이하 ‘안다행’) 119회에서는 유닛그룹 M.O.M 멤버 지석진, KCM, 원슈타인의 ‘내손내잡’(내 손으로 내가 잡는다)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M.O.M은 칠흑 같은 어둠을 가로지르며 야간 해루질에 도전했다. 낮에는 갯벌을 파야 볼 수 있지만, 밤이 더 활발히 활동하는 낙지를 잡기 위해 나선 것. 한 치 앞도 잘 안 보이는 상황에서도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포기하지 않은 끝에 낙지를 수확해 감탄을 자아냈다.

이 기세를 몰아 다음 날 M.O.M은 ‘안다행’ 최초로 경운기를 타고 갯벌로 향했다. 갯벌을 걷는 시간과 체력을 아낀 세 사람은 탄력을 받아 순조로운 ‘내손내잡’을 즐겼다. 하지만 KCM이 통발을 확인하던 중 다 잡은 숭어를 놓치는 대형 사고를 쳐 순간 정적을 불러왔다. 그래도 보험 같은 통발에서 삼식이와 또 다른 숭어 한 마리 씩을 잡는 데 성공했다.

두 손 무겁게 돌아온 이들은 삼식이 조개탕, 낙지볶음, 숭어구이를 저녁 식사 메뉴로 선택했다. 이때 원슈타인은 소금과 수저를 이용해 조개를 해감하고, 형들이 무서워하는 생선 손질도 나서서 하며 ‘섬 사람’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생선 손질을 마친 후 “남자가 되었다”며 뿌듯해하는 원슈타인의 모습이 웃음을 선사했다.

‘안다행’을 통해 의외의 요리 실력을 보여준 지석진은 이날 달래장과 낙지볶음 양념을 뚝딱 만들어내 ‘장’석진이라는 호칭을 획득하고 낙지볶음 맛에 "장사할까?"라며 자화자찬을 해 보는 이들로 하여금 그 맛을 더욱 궁금하게 했다.

그중에서도 식사를 시작하며 지석진이 동생들에게 밥을 퍼주는 장면에서는 시청률을 6%(닐슨, 수도권 가구)까지 끌어올려 ‘최고의 1분’에 등극했다. 모두가 행복한 M.O.M의 성공적인 단합대회였다.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코요태의 ‘내손내잡’이 그려졌다. 그중 김종민과 빽가에게 울화통이 터진 신지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안다행’은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