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변호사' 차학연, 김지연, 우도환./사진=조준원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303/BF.33047021.1.jpg)
31일 서울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새 금토드라마 '조선변호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배우 우도환, 김지연(우주소녀 보나), 차학연, 이규성과 김승호 감독이 참석했다.
'조선변호사'는 부모님을 죽게 한 원수에게 재판으로 복수하는 조선시대 변호사 '외지부'의 이야기. 진정한 복수는 의로운 일을 할 때 가치 있는 것임을 보여주며 백성을 위하는 진짜 변호사로 성장해가는 유쾌, 통쾌한 조선시대 법정 리벤지 활극이다.
!['조선변호사' 단체./사진=조준원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303/BF.33047023.1.jpg)
김승호 감독은 "방송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애드리브가 많았다"고 밝혔다. 이에 우도환은 "애드리브를 중간에 넣어서 서로가 서로의 애드리브를 먹어버리는 재밌는 현장이었다. 대본에 얽매이지 않고 바로바로 대사를 처리하는 합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조선변호사' 우도환./사진=조준원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303/BF.33046689.1.jpg)
앞서 MBC 측은 공식 계정에 SBS '모범택시2'를 겨냥하는 홍보글을 올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택시 타고 불법으로 복수대행? 우린 합법으로 복수해 드림' 문구에 일각에서는 동시간대 경쟁작을 까내리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우도환은 "나도 '모범택시2'를 겨냥한 광고를 보고 놀랐다. 팬들이 만든 광고인 줄 알았다. MBC가 사활을 걸고 정면승부를 펼쳤구나, 나도 열심히 홍보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좋은 홍보였던 것 같다. 피할 수 없으면 맞서야한다고 생각한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김승호 감독은 "복수라는 게 사적 복수도 있고 공적인 복수도 있지만, 우리는 개인적인 복수를 시작으로 해서 큰 정의를 이루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3년 전과 달리 한층 유쾌한 모습으로 돌아온 우도환. 그는 "군대라는 긴 시간을 보내고 오니까 내 자신에 대한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 나 자신 보다는 남을 먼저 생각하는 게 주인공이 짊어져야하는 부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아픔이 있어야 성장한다고, 아직도 어렵다. 군대를 다녀와서인지 서른이 넘어서인지, 그렇게 많이 변했나 싶다. 제대 후 인상이 많이 좋아졌다고는 하더라"고 말했다.
그러다 우도환은 "아! 생각해보니 (군대에) 언제 끌려갈지 모르는 시기가 지나고 나니 한층 여유로워진 것 같다. 예전에는 어떤 걸 사고 싶어도 생각을 많이 하게 됐는데, 이제는 걱정 없이 모든 게 자유로워지니까. 결혼도 하고 싶어도 해도 되고"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조선변호사' 김지연./사진=조준원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303/BF.33047024.1.jpg)
차학연은 최고 명문가 집안의 삼대독자이자 한성부 최고 관직인 판윤 자리에 오른 유지선으로 분한다. 이규성은 강한수의 절친한 친구 동치 역을 맡았다.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 까불이 캐릭터로 화제를 모았던 이규성. 그는 "앞으로 '까불이'라는 캐릭터는 많이 따라다닐 것 같다. 그때는 현장에서 많이 외로웠는데, '조선변호사'는 소풍 오는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우도환은 시청률 공약으로 "10%가 넘으면 광화문이나 사람이 많이 오실 수 있는 곳에서 한복을 입고 포토타임을 갖겠다. 거기서 종방연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내걸었다. 또 "우리에게는 '모범택시2'를 이길 비밀병기 이규성이 있다"고 자신해싿.
'조선변호사'는 31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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