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https://img.hankyung.com/photo/202303/BF.32935561.1.jpg)
지난 19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새 보금자리 마련을 꿈꾸며 제주로 내려간 이상민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이상민은 탁재훈, 김준호와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올해 가을에서 겨울 사이 이상민의 뉴라이프가 시작된다. 빚을 다 청산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는 무려 17년 만에 빚 청산이었다.
이상민이 “한도 끝도 없었다”고 하자 서장훈은 “고생 진짜 많이 했다. 중간에 많은 분이 오해하셨다. 몇 년 전부터 1년만 있으면 된다, 다 갚는다고 했는데 우여곡절이 많았다. 없던 게 또 생기고 했다. 고생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과거 사업 실패로 69억 원에 달하는 빚이 생긴 이상민은 대부분의 채무액이 회사 법인 자금 조달로 인한 채무금이라 법인 청산 및 개인파산. 법인 파산 등 법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음에도 파산을 신청하지 않고 스스로 열심히 열심히 갚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돌싱포맨'에서 남은 빚이 "9억 원에서 16억 4000만 원이 됐다. 7억 4000만 원 추가됐다"고 해 빚쟁이 콘셉트 논란이 일었다. 막대한 출연료를 벌어들이고 200만원 월세집에 살면서 빚이 늘어나는 상황이 이해가지 않았기 때문. 이에 이상민은 빚이 늘어난 이유가 일부 채권자가 이자 및 장기간 지속된 채무라는 이유로 당초 상환액보다 더 많은 액수를 요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상민은 거주 중인 파주 집 계약 만료로 올 여름 이사를 앞두고 있었다. 그는 빚을 다 갚고 나면 탁재훈처럼 제주도에 와서 살고 싶은 마음이 있다며 “제주도 살고 싶은 마음에 가격대별로, 내가 들어올 수 있는 가격부터 형이 이사 올 수 있는 가격대, 준호가 지민이와 들어올 수 있는 가격까지”라며 집을 보러 제주도에 왔다고 밝혔다. 탁재훈은 “난 이미 집이 있다”며 황당해했고, 김준호 역시 “제주도 와서 살 생각이 없다”고 했다.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https://img.hankyung.com/photo/202303/BF.32935564.1.jpg)
집을 둘러보던 이상민은 “형 현찰 얼마 있냐. 준호 결혼자금 얼마나 있냐. 셋이 힘을 보태도 안 되는 거냐. 형이 장훈이에게 전화 좀 해봐라. 얼마 융통해줄 수 있냐고”라며 돈을 빌려서라도 집을 사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탁재훈은 “내가 왜 장훈이에게 전화를 하냐. 네가 전화하지 말고 스튜디오로 한 번 찾아가라”고 응수했고, 김준호는 “욕심내다가 또 빚진다. 앞으로 17년이면 몇 살이냐. 또 빚을 지면 돌싱 아니고 돌빚”이라고 말렸다.
두 번째 제주도 돌담집은 감성하우스로 7억 5000만 원이었다. 이상민은 탁재훈, 김준호와 함께 돈을 모아서 살 궁리를 했고, 노천탕에 빠진 탁재훈은 “솔직히 말해서 사고 싶은데 돈이 없다. 대출 받은 것도 있다”고 털어놨고, 또 대출을 받으라는 이상민의 말에 “너 뒤를 이을 빚쟁이 모으냐?”고 거절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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