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두 번 죽인 식약처장…"유아인 아니라 엄홍식 씨 잡았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배우 유아인의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를 잡아냈다고 언급했다.

오처장은 23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식약처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제가 유아인씨를 잡았다고들 하는데, 그게 아니라 저는 엄홍식씨를 잡았다"고 말했다. 엄홍식은 유아인의 본명이다.

그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평균보다 처방이 많은 의료기관과 개인 등 51건을 서울경찰청에 넘겼는데 거기 엄홍식(배우 유아인 본명)이 있었다"며 "시스템이 굉장히 정교하게 이상 징후를 보이는 마약 처방을 잡아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마 같은 마약 성분이 함유된 의약품이 꼭 필요한 환자는 손쉽게 처방받을 수 있게 하고 오남용 문제가 큰 부분에 대해선 시스템을 통해 꼼꼼히 살펴보며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아인은 프로포폴 상습 투약과 대마 흡입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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