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의 전쟁’이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만든 커플 스토리를 공개했다.
2월 20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장미의 전쟁’에서는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전 세계의 희로애락 커플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첫 번째로 전해진 이야기는 미국에서 발생한 약혼남 실종 및 사망 사건이었다. 안젤리카라는 여성과 빈센트라는 남성이 사연의 주인공 커플. 사귄 지 5개월이 되던 날 서로에게 프로포즈한 후 약혼식까지 치른 이들은 약혼을 자축하는 의미로 여행을 떠났다. 평소 액티비티를 좋아했던 이들 커플은 카약을 타기 위해 허드슨강을 찾았다고.
하지만 이곳에서 커플의 운명을 뒤바꾼 비극적 사건이 발생했다. 카약을 타던 빈센트가 강물에 떠내려가 실종된 것. 이때부터 안젤리카는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는가 하면 극도의 불안 증세를 호소하며 눈물을 흘리는 등 이상행동을 반복했다. 심지어는 빈센트를 본인이 죽인 것 같다며 빈센트가 타고 있던 카약에 플러그를 뽑아 노를 젓지 못하도록 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이후 안젤리카는 경찰 심문에서 자신이 빈센트에게 성적 학대를 당해왔다고 털어놓으며 약혼남의 변태적 성향과 강압적 태도를 고발했다. 하지만 이내 범행 일체를 부인하더니 조사관들이 자리를 비운 사이에는 요가를 하거나 놀이를 하는 것 같은 행동을 취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이행했다. 결국 안젤리카는 과실 치사로 4년 형을 선고받았다고 전해졌다. 사연을 접한 김지민은 “안젤리카의 마음속에 천사와 악마가 싸우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착잡함을 내비쳤다. 양재웅은 ”현실검증능력이 파괴된 정신병적인 상태라고 보여진다“라며 그녀의 상태를 분석했다.
두 번째는 한 남자와 사랑에 빠진 세쌍둥이 자매의 사연이었다.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에 살고 있는 32살의 루이조라는 청년은 SNS를 통해 첫눈에 반한 여성에게 만남을 제안했다. 상대 여성인 나탈리는 그 제안을 받아들였고 몇 차례 만남을 가진 두 사람은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이들 커플은 알콩달콩 사랑을 이어갔다고.
마침내 루이조가 나탈리에게 프로포즈를 하지만 나탈리는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자리를 뜨고 말았다. 생각할 시간을 달라던 그녀는 자기 가족을 소개하겠다며 루이조를 집으로 초대했다. 그곳에서 루이조는 충격적인 광경을 목격했다고. 평소 스타일이 자주 바뀐다고만 생각했던 나탈리가 다름 아닌 세 쌍둥이 자매였고, 본인은 세 쌍둥이 자매와 번갈아 가며 데이트를 해왔던 것.
결국 어느 사랑도 놓칠 수 없었던 네 사람은 남편 한 명에 아내 세 명이 함께하는 믿기 힘든 결혼을 행했다. 황당한 사연에 김지민은 ”남편이 와이파이냐“며 실소를 터뜨렸고, 이상민 역시 ”남편을 어떻게 공유하냐“며 황당해했다. 이승국은 ”공유도 몇 명 이상 하면 속도가 느려지는 것 아냐“며 유쾌한 입담으로 폭소를 유발했다. 이들의 결혼식 사진을 본 출연진들은 폭소하다가도 ”어쨌든 부디 행복하게 잘 살기를 바라겠다“라며 덕담을 얹었다.
한편 ’장미의 전쟁‘은 매주 월요일 저녁 8시 30분 MBC에브리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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