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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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64) 감독과 배우 김민희(41)가 독일 베를린에서 모자를 씌워주며 꽁냥거렸다.

최근 인터넷 상에는 독일 베를린 거리에서 찍힌 홍상수, 김민희의 사진이 게재되며 화제를 모았다.

사진에는 홍 감독과 김민희, 현지 영화 관계자로 보이는 여성이 함께 있는데, 김민희는 홍 감독의 머리에 사각형 모양의 독특한 파란색 모자를 씌워주고 있다. 홍상수 감독은 김민희를 장난기 어린 눈빛으로 바라봤고, 같은 모자를 직접 쓴 김민희 역시 아이같은 미소로 홍 감독에 시선을 고정해 눈길을 끌었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앞서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된 '홍상수 감독 회고전'에도 동반 참석했다. 블랙으로 맞춰 입은 두 사람은 허리를 감싸고 서로를 부축하는 등 연인의 모습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 시선을 끌었다는 후문.
 홍상수 감독, 김민희./사진=텐아시아DB
홍상수 감독, 김민희./사진=텐아시아DB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의 신작 '물 안에서'는 베를린영화제 인카운터스 부문에 초청됐다. 오는 22일 오후 5시 공식 상영된다. 이 자리에는 홍 감독과 제작실장을 맡은 김민희를 비롯해 주연 배우 신석호, 하성국, 김승윤도 함께한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올해로 8년째 관계를 유지하며, 일과 사랑을 함께 하고 있다. 국내 공식석상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이 커플은 해외 일정, 특히 베를린 영화제에서 만큼은 모든 일정을 함께 소화하며 서로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아 매번 화제가 됐다.

'물 안에서'는 홍 감독의 29번째 장편작으로 '도망친 여자'(2020), '인트로덕션'(2021), '소설가의 영화'(2022)에 이어 4년 연속 베를린영화제에 초청됐다. 홍 감독은 '낮과 밤'(2008) 이후 경쟁 부문에만 6차례 진출하는 등 베를린영화제와 인연이 깊다. 그 중에서 '밤의 해변에서 혼자'(은곰상 여우주연상), '도망친 여자'(은곰상 감독상), '인트로덕션'(은곰상 각본상), '소설가의 영화'(은곰상 심사위원대상) 등 4편을 통해 트로피도 품에 안았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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