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지난 9일 만기 출소
출소 직후 보도된 '판결문'…中 여성 나체 사진 찍어
中 내부 부정적 여론…국내 엔터계 악영향
승리 /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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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승리를 향한 시선은 부정적이다. 지난 9일 만기 출소한 승리. 출소 직후 판결문이 공개됐다. 판결문에는 성매매, 불법 촬영 등 적나라하게 범행 행적이 드러나 있다. 법적 죗값은 치렀지만, 승리를 둘러싼 논란은 여전하다.

최근 다수의 언론 매체를 통해 승리의 성매매와 불법 촬영 등 혐의에 대한 판결문이 공개됐다. 2015년 9월부터 2016년 1월까지 해외투자자에게 총 24차례 성매매를 알선한 승리. 여기에 2차례에 걸쳐 여성 2명과 성매매한 사실이 밝혀졌다.

승리는 성 접대를 위해 약 4300만 원을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격적인 것은 중국에서 열린 빅뱅 팬 미팅 직후 상황이다.

승리는 중국 여성들과 잠자리를 함께했고, 이들을 불법 촬영해 단체 대화방에 전송했다. 당시 승리 측은 "싱가포르 마담으로부터 받아 올린 것이지 직접 촬영한 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다만, 승리의 '범죄 행위'는 법원에서 사실로 받아졌으며, 유죄 판결받았다.
승리 /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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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는 2019년 터진 '버닝썬 게이트'의 핵심 인물이다. 그는 성매매, 성매매 알선, 성폭력처벌법, 특정경제범죄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업무상 횡령, 식품위생법,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총 8개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승리는 이후 1년 6개월의 징역형을 살았고, 최근 출소했다. 하지만, 여전히 승리가 행한 범죄는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승리가 빅뱅 멤버였다는 사실은 변함없다. 그의 영향력 역시 무시할 수 없을 것. 범죄가 드러난 현재 승리 본인은 물론, 국내 엔터계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해당 판결문을 본 다수의 중국인은 승리를 넘어 '한국 엔터계'를 향한 질타를 쏟아내고 있다.

일부 중국인들은 "김치국 남자에게 당한 여자들"이라며 원색적 비난을 이어갔다. 또 "한국도 이 기회에 범죄자 집단을 소탕하는 대규모 작전을 벌이는 게 좋겠다. 승리의 추락은 곧 한국 연예계가 중국에서 차지했던 과거의 인기가 땅에 떨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선 넘은 비난을 제외하더라도, 승리의 '범죄 행위'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 중국인들이 크게 반발하는 것도 이해가 가능하다는 것.

승리로 인해 쏴진 화살이 본인을 넘어 '국내 엔테계'로 향했다. 국내 엔터계 입장에서는 난감한 상황이다. K팝 문화 산업이 커지는 시점, 중국 시장과의 불화는 치명적이다. 지난 몇 년간 이어졌던 중국과의 '부정적 기류'가 풀어지고 있는 요즘이다. 승리의 악행이 하나의 변수가 됐다.

만기 출소해도 여전히 민폐를 끼치고 있는 승리다. 마음 편하게 자숙과 반성의 시간을 갖는 중이라고. 여성과의 잠자리에 자랑하듯 나체 사진이나 찍은 승리. 한때 한국 K팝의 대표주자라 손꼽히던 빅뱅의 멤버의 민낯이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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