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판사' /사진제공=JTBC](https://img.hankyung.com/photo/202302/BF.32573552.1.jpg)
이날 이언 변호사는 전현무와 인연이 있다고 밝혔다. 알고보니 명덕외고 후배였던 것. 전현무는 명덕외고 영어과를 졸업했다. 백승우 변호사 역시 전현무와 같은 외고를 나왔다고 인사했다.
전현무 미담이 있냐는 질문에 백승우 변호사는 "명덕외고 최고 아웃풋으로 정말 유명하다. 근데 구체적 에피소드는 들은 적이 없다. 죄송하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고소인인 아내의 입장에서 촬영된 영상에서는 아이들 밥은 안 챙겨도 식물 물은 챙기는 ‘식집사(식물+집사)’ 남편의 일상이 담겨 시선이 쏠렸다. 가족 공용 공간인 거실의 반 이상을 식물이 차지하고 있었으며 본업인 골프보다 부업인 식물에 진심이 된 남편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남편은 아이를 학원에 데려다주라는 아내의 부탁에도 화분 분갈이가 우선이었다. 또한 갈등 상황을 회피하기 위해 분갈이 뒷정리도 하지 않고 외출을 감행, 남겨진 아내가 이를 치우는 모습은 남편 측 변호를 맡은 이찬원과 홍진경 마저 답답하게 했다. 이찬원이 “우리 오늘만 하고 싶은 말 할까요?”라고 하자 홍진경은 “그러자 찬원아. 오늘만 쉽게 가면 안 되겠니? 속에서 울화가 치민다”고 말해 본분을 잊을 뻔한 두 사람이 깨알 웃음을 안겼다.
!['안방판사' /사진제공=JTBC](https://img.hankyung.com/photo/202302/BF.32573499.1.jpg)
남편 측 변호인단은 식테크는 투자의 일환일 뿐 이혼 사유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아내 측 변호인단은 경제 상황을 공유하지 않는 남편의 태도로 인한 관계 파탄을 변론 전략으로 내세워 팽팽하게 맞섰다. ‘식테크’로 이혼 성립 가능 여부, 위자료와 재산 분할 문제에 대해 알아볼 수 있었던 이번 사건은 안방판사 90%가 아내의 손을 들어줬다. 남편은 변화와 실천을 다짐했고 부부의 관계 개선을 위해 ‘안방판사’는 부부 상담비 지원을 약속했다.
‘Law하우’ 코너에서는 화목하게 유산을 상속할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유산 몰아주기, 유류분 청구 소송, 유언장을 잘 쓰는 법, 부양 의무를 저버린 부모의 상속권 등에 대해 변호사들의 명쾌한 답변을 들어보며 궁금증을 해소시켰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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