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정PD "동거, 이제는 수면위로 끌어올릴 때" ('결혼 말고 동거')

소수정PD "동거, 이제는 수면위로 끌어올릴 때" ('결혼 말고 동거')



채널A가 선보이는 하이퍼리얼리즘 동거 관찰 러브스토리 ‘결혼 말고 동거’가 뜨거운 화두에 놓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앞서 1~2회에서는 ‘동거’의 속살을 보여줄 3커플 안주연&김한균, 정세미&최준석, 배수진&배성욱이 저마다의 사랑과 현실 이야기를 전했다. 이들을 관찰하는 4MC 한혜진X이용진X아이키X이수혁은 지금까지 접한 적 없는 ‘리얼 동거’ 스토리에 함께 숨을 죽였다.


위험하고 아찔한 소재 ‘동거’를 2023년의 화두로 선택한 김진 CP, 소수정 PD, 천진영 작가에게 ‘결혼 말고 동거’의 기획 과정, 그리고 3쌍의 동거 커플&4MC 섭외 뒷얘기를 들었다.


◇‘동거남녀’가 수면 위로 떠오르기 ‘딱 좋은 2023년’
김진 CP는 여성가족부에서 사실혼이나 동거 형태도 가족의 범주로 인정하겠다던 기존 입장을 번복하면서 논란이 있던 시점, ‘결혼 말고 동거’를 기획했다. 이에 ‘동거’라는 화두를 세상에 던지는 사상 최초의 동거 예능이 탄생하게 됐다.


소수정 PD는 “동거가 늘어나는 현실 속에서도 정작 ‘동거남녀’만을 전격적으로 다루는 예능은 없었다는 점에 착안했다”고 돌아봤다. 그는 “2010년대에 1인 가구 예능이 성행했다면 이제 2023년은 2인 가구, 그중에서도 특히 동거남녀에 대한 이야기를 수면 위로 끌어올려볼 만한 적절한 시점이 아닐까 했다”고 덧붙였다.

◇‘연참러’ 한혜진부터 ‘워너비 남친’ 이수혁까지...그들이 4MC가 된 이유
4MC 한혜진X이용진X아이키X이수혁은 미혼&기혼으로 나뉘면서도, 솔직한 공감 능력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김진 CP는 “동거라는 다소 민감할 수 있는 화두에 대해 솔직하게 자신들의 생각을 밝힐 수 있는 MC 조합이 필요했다”며 “기혼자, 미혼자를 적절하게 배치해서 동거에 대해 좀 더 다양한 토크의 장을 만들어보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에 자신의 의견을 밝히는데 거리낌이 없는 ‘프로 연애 참견러’ 한혜진, 김진 CP의 전작 ‘애로부부’를 통해 민감한 이야기도 양지에서 해야 한다고 의견을 냈던 ‘개그계 사랑꾼’ 이용진이 발탁됐다.


또 천진영 작가는 “많은 이들의 워너비 남친감인 이수혁 씨가 차갑고 도도한 이미지를 잠시 내려놓고 따뜻한 공감력을 십분 발휘할 것”이라며 신선한 얼굴 이수혁의 활약을 예고했다. 천 작가는 ‘스우파’를 함께했던 아이키에 대해서도 “24살에 일찌감치 결혼한 레전드 사랑꾼”이라며 “10살 딸의 엄마로서 바라보는 시선과 ‘MZ 아이콘’답게 오픈된 시선 두 가지 면모를 모두 기대한다”고 신뢰를 드러냈다.

◇‘파혼 뒤 동거’부터 ‘돌싱맘&미혼남 동거’까지...그들이 섭외된 이유
‘결혼 말고 동거’ 1~2회에는 파혼했지만 헤어질 수 없어 동거 형태를 선택한 안주연&김한균 커플, 동거에 대한 생각이 달랐지만 사랑하기에 함께 살기로 한 정세미&최준석 커플, 서로가 첫사랑이지만 돌고 돌아 돌싱맘과 미혼남으로 재회하게 된 배수진&배성욱 커플이 등장했다.


이들에 대해 소수정 PD는 “단순히 동거를 하고 있는 데서 그치지 않고, 그 커플만의 고유한 스토리나 당면한 현실적인 문제들을 용기있게 오픈하고 시청자들의 공감을 살 수 있는 커플을 우선 출연시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또 천진영 작가는 “내 연애에 있어서만큼은 그 어떤 평범한 일반인 커플도 ‘다사다난한 로맨스 영화의 주연’이 된다”며 “요즘 연애는 예능에서 흔한 소재가 되어버렸지만, 동거에서만큼은 어떠한 연애 얘기든 새롭게 바라볼 만하기에 ‘이 커플이 동거의 어떤 면을 새롭게 보여줄 수 있을까’를 섭외 기준으로 삼았다”고 전했다.


일생일대의 로맨스 중에 있는 동거 커플 3쌍이 그려갈 리얼 러브 스토리에 기대가 커진다.

한편 하이퍼리얼리즘 동거 관찰 러브스토리 ‘결혼 말고 동거’ 3회는 2월 6일 월요일 밤 9시 1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



유정민 텐아시아 기자 hera2021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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