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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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혼: 빛과 그림자'가 지난 8일 막을 내린 가운데 배우 고윤정의 매력 모먼트를 다시한번 짚어봤다.

고윤정은 tvN 토일드라마 '환혼: 빛과 그림자'를 통해 아름다운 비주얼, 안정적인 연기와 함께 더불어 매회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며 방영 내내 시청자의 마음을 훔쳤다.

이에 '환혼: 빛과 그림자'에서 진부연 역을 맛깔나게 소화한 고윤정이 보여준 가장 인상적인 매력 모먼트를 모아봤다.

#낙수 vs 진부연


'환혼: 빛과 그림자'의 핵심은 '낙수'의 외형을 한 '진부연'의 실체와 혼의 향방이었다. 진부연의 몸 속에 존재하는 2개의 혼, 그리고 그것이 최종적으로 어떻게 발현될지가 관건이었던 것.


고윤정은 스스로를 '진부연'이라고 인지한 채로, 기억을 잃어버린 '낙수'의 모습을 200% 설득력 있게 소화했다. 떠오르는 낙수의 기억을 자신의 것이 아니라 부인하는 장면, 그로 인해 사랑하는 장욱(이재욱)과의 관계를 주저하는 모습, 그리고 온전히 낙수임을 알게 된 이후의 혼란과 장욱을 두고 사라져야 하는 불안감까지, 고윤정은 결코 쉽지 않은 이 캐릭터를 오롯이 자신의 것으로 만들며 시청자들의 극찬을 이끌어 냈다.


#대호국 절세미인


진부연이 첫 등장부터 자신을 소개했던 '대호국 절세미인'은 진부연(고윤정) 그 자체가 아닐까 싶을 만큼 '찰떡'의 조합을 보였다. 극 중 진부연은 해맑고 순수한 모습이지만, '절세미인'이란 수식어는 고윤정과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시청자들이 고윤정을 부르는 고유 명사처럼 자연스럽게 활용되고 있다.


#유쾌한 모지리


'진부연'의 매력은 가벼움과 진지함, 유쾌함과 애틋함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것이다. 특히 서율(황민현)에게 자신을 '모지리'로 자진납세하는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으며, '절세미인'이지만, 조금 '모질한' 것을 당당하게 말하는 모습에서 로맨스와 액션은 물론 코믹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 수 있는 고윤정의 강점을 완벽하게 드러냈다.


고윤정은 '환혼: 빛과 그림자'를 통해 무한한 가능성과 배우로서의 역량을 가장 완벽하고 확실하게 내비쳤다. 캐릭터 해석력은 물론 연기력, 각 배우들과의 호흡 등 모든 면에서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모습을 보이며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을 입증했다.


한편 '환혼: 빛과 그림자'를 통해 다양한 매력을 보여준 고윤정은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을 통해 새로운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이준현 텐아시아 기자 wtcloud8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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