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KBS 대상' 이승기 "후배들 위해 싸우는 것"→주상욱 "엄마, 마누라 사랑해"](https://img.hankyung.com/photo/202301/BF.32255182.1.jpg)
이들은 31일 오후 9시 30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2022 KBS 연기대상'에서 공동 대상을 받게 됐다.
'태조 이방원' 주상욱은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힘들었다. 25년 전인 것 같다. KBS 청소년 드라마에 단역으로 출연하며 데뷔를 했다. 이렇게 KBS에서 상까지 받게 됐다. 너무나 감사드린다”라며 “KBS 대하사극이 5년 만에 부활을 했고, 어렸을 때 연기를 하면서 ‘내가 계속 연기를 하다 보면 저런 역할을 할 기회가 올까? 했으면 좋겠다’라고 막연하게 생각을 한 적이 있던 것 같다. 실제로 이렇게 대하사극에서 멋진 역할을 하게 됐다. 그런데 이 대하사극이 주는 무게감, 중압감이 혼자는 감당이 안 될 정도로 너무나 힘들었다. 하루하루 촬영할 때 너무나 힘들었다. 그때 항상 옆에서 친형제, 진짜 우리 가족처럼 항상 응원해주고 도와준 너무나 많은 선배님들, 후배님들. 너무 많아서 한 분 한 분 이름을 말하기 힘든데, 그 분들이 있어서 마지막까지 잘 마무리할 수 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대하 사극을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 끝까지 시청해주셔서 감사하다"라며 "항상 든든한 회사 식구들 고맙고 감사하다. 사랑하는 엄마, 건강해주셔서 너무 고맙고 너무 사랑한다. 아직 아빠 무슨 일 하는지 모르는 딸과 돌봐주시는 장모님 사랑한다. 언제나 내 편이 되어주는, 세상에 하나뿐인 마누라 차예련씨 사랑한다"라고 말했다.
'법대로 사랑하라' 이승기는 "정말 많이 떨린다. 올 한해가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다. 이 상에 같은 작품에 출연했던 분들의 노력이 담겨있는 것같다"라며 "대상이 주는 의미가 여러가지가 있는 것같은데, 개인의 탁월한 연기력으로 주셨다기 보다는 스태프들의 공 덕분에 받은 것같다. 감독님께서 근 몇년만에 KBS에서 흑자 드라마를 만들었다고 해주셨다"고 말했다.
“사실 오늘 연기대상에 와야 하나, 양해를 구하고 불참해야 하나 수백 번 고민했던 것 같다”라고 털어놓은 이승기는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듯이 개인적인 일이 있어서 이런 축제에 와서 마냥 웃고 있자니 마냥 마음에 걸리고 무표정으로 앉아있자니 도리가 아닌 듯해서 변덕을 많이 부렸다. 이 자리에 오겠다고 마음 먹은 이유는 하나다. 드라마는 팀이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개인적인 문제로 인해 드라마의 땀과 노력이 외면당해선 안된다는 마음으로 왔다. 큰 상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
그러면서 “무슨 상을 받든 짧게 소감을 말해야지 했는데, 이 자리에 와서 처음 드는 마음이 시상식의 객석에 앉은 동료 선후배분들을 보는데 굉장히 뭉클했다. 현재 우리나라 콘텐츠, 영화, 가요, 예능 세계적인 반열에 올라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여기 계신 동료 선후배분들이 애쓰고 있다는 걸 안다. 내년, 내후년, 10년, 20년 후에 이 자리에 앉아 있을 후배분들을 위해서 당연한 권리를 찾기 위해 많은 것을 내려 놓고 뭔가 싸워서 얻어 내야 하는 이런 일은 물려주면 안된다고 오늘 또 다짐을 한다. 많은 분이 응원해주셔서 큰 힘이 됐다. 꾸준히 배우 생활 열심히 하고, 응원해준 우리 드라마를 사랑해주신 많은 분들 감사드린다. ‘법대로 사랑하라’ 팀을 대신해서 받는 상이라 회식 한 번 시원하게 쏘겠다. 한도없이 쏘겠다”라고 털어놨다.
▶이하 2022 KBS 연예대상 수상자, 수상작
▲ 대상: 주상욱(태종 이방원), 이승기(법대로 사랑하라)
▲ 최우수상: 강하늘(커튼콜), 도경수(진검승부), 박진희(태종 이방원), 하지원(커튼콜)
▲ 우수상(미니시리즈): 이준(붉은 단심), 강한나(붉은 단심), 이혜리(꽃피면 달생각하고)
▲ 우수상(장편드라마): 윤시윤(현재는 아름다워), 임주환(삼남매가 용감하게), 박지영(현재는 아름다워), 이하나(삼남매가 용감하게)
▲ 우수상(일일드라마): 백성현(내 눈에 콩깍지), 양병열(으라차차 내 인생), 박하나(태풍의 신부), 차예련(황금가면)
▲ 베스트 커플상: 강하늘♥하지원(커튼콜), 김승수♥김소은(삼남매가 용감하게), 나인우♥서현(징크스의 연인), 도경수♥이세희(진검승부), 윤시윤♥배다빈(현재는 아름다워), 이승기♥이세영(법대로 사랑하라), 이준♥강한나(붉은 단심), 서인국♥오연서(미남당)
▲ 인기상: 강하늘, 도경수, 이세희, 정수정
▲ 조연상: 성동일(당신이 소원을 말하면, 커튼콜), 허성태(붉은 단심), 박지연(붉은 단심), 예지원(태종 이방원)
▲ 드라마스페셜·TV시네마상: 차학연(얼룩), 신은수(열아홉 해달들)
▲ 신인상(여): 강미나(꽃피면 달 생각하고, 미남당), 서현(징크스의 연인), 정지소(커튼콜)
▲ 신인상(남): 변우석(꽃피면 달 생각하고), 이유진(삼남매가 용감하게), 채종협(너에게 가는 속도 493km)
▲ 청소년 연기상: 정민준(황금가면), 윤채나(사랑의 꽈배기, 내 눈에 콩깍지)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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