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소민→고윤정 여주 교체 '환혼'
고윤정, 우려 씻은 연기력·비주얼로 호평
고윤정, 우려 씻은 연기력·비주얼로 호평

'환혼' 시즌가 막을 내리면서 가장 중요한 지점은 시즌2에서 시청자들에게 얼굴이 바뀐 낙수를 설득시키는 것이었다. 낙수의 몸은 이미 불에 타 흔적도 없이 사라졌는데, 무덕이(진부연)의 얼굴로 죽은 낙수가 본래 얼굴로 살아돌아온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기 때문.
이에 작가는 3년 전 폭주 후 형체도 알아볼 수 없게 굳어버린 무덕이(정소민 분)를 진호경(박은혜 분)이 이 선생(임철수 분)에게 데려와 살려냈다고 설정했다. 몸은 진부연이며 진씨 집안 장녀의 피가 흐르지만 혼은 낙수라는 것. 진부연을 살리기 위해서는 몸 안에 남은 낙수의 기력을 써야했고, 그러기 위해서는 진부연의 혼을 없애고 낙수의 혼만 남겨야 했다. 얼굴 역시 몸이 형체를 찾아감에 따라 폭주하지 않기 위해 혼과 얼굴이 일치돼 낙수의 얼굴로 변했다.

특히 고윤정은 '절세미인'이라는 설정답게 화려하면서도 청순한 비주얼로 매 장면 시선을 강탈하고 있다. 여기에 기억이 돌아오면서 겪은 변화와 혼란 등을 섬세하기 표현해냈고, 시즌1 무덕이의 말투와 비슷하면서도 고윤정만의 매력을 더한 발성으로 어색함을 지워냈다.

'환혼2'는 이제 4회만을 남겨놓은 상황. 낙수가 기억을 되찾고 장욱과 로맨스를 이룰 수 있을지, 두 사람의 로맨스 결말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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